2008년 1월 1일은 롯데월드에서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실은 연말에 감기때문에 몸 컨디션도 좋지 않았고 여러가지로 복잡한 문제때문에 별로 놀러다닐 기분도 안나고 해서 크리스마스때도 아무데도 놀러가지 않고 그냥 집에서 드러누워서 TV 랑 책만 보면서 하릴없이 보냈다.
크리스마스를 그렇게 별다른 이벤트없이 보낸 죄 때문에 마눌님에게 연말에 꾸준하게 갈굼을 당했다... 엄청난 압박 끝에 결국 12월 31일에는 백화점가서 옷사주고 외식했고, 1월 1일에는 롯데월드를 풀코스로 모시고 다닌 끝에 -_- 크리스마스를 꿀꺽한 죄를 무마할 수 있었다. ㅋ
대략 3년만에 다시 가보는 롯데 월드였다. 1월 1일임에도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입장할때 기분이 잡친 것은 놀이공원의 카드 할인 혜택이 1명만 된다는 것. 생각해보니 예전에 에버랜드에 놀러갔을때도 그랬던 것 같다. 신용카드의 자유이용권 50% 할인혜택이 무조건 성인 자유이용권에만 해당한다는 것도 매우 불합리하다고 느껴진다. 만약 어린이를 동반한 경우는 어린이용 자유이용권 정가 * 50% 이 되는 것이 아니고 성인 자유이용권 * 50% 으로 구입해야 한다. (어린이용 자유권을 정가대로 주고 구입하는 것 보다 성인 자유이용권을 50% 로 구입하는 것이 더 쌈) 그리고 자유이용권을 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에 들어가 보니 따로 입장료를 받는 놀이기구가 몇개 있어서 좀 불쾌했다.
이 매직패스 아래에 바코드 리더기가 있고, 자유이용권에 붙어있는 바코드를 읽게 하면 예약시간이 적힌 대기표가 나온다. 그러면 따로 줄서서 기다릴 필요 없이 예약시간에 예약한 손님을 먼저 입장시켜 준다. 그래서 우선 롯데월드를 한바퀴 돌면서 전 놀이기구를 다 예약시켜 놓자~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롯데월드 관리자들도 바보가 아니었다 -_-a 놀이기구는 한번에 하나만 예약할 수 있고, 해당 예약시간이 끝나면 다시 예약이 가능한 시스템이었다. 버퍼사이즈가 1 인 큐(Queue) 라고 해야 하나.. -_-a
자유이용권이 있어도 따로 입장료 1천원을 내야 입장이 가능한 밀레니엄 블랙홀... 거금 1천원을 주고 입장했는데 내부는 그냥 껌껌하기만 하고 재미도 하나도 없어서 진짜 비추다. 좁은 통로를 지나가다가 갑자기 가스? 공기? 가 분사되어 사람을 깜짝 놀래키는 것 말고는 특별한 게 없다.
이건 아틀란티스 라고 하는 롤러 코스트. 작년에 사람이 죽었던 것이 바로 이 구간에서 튕겨져나가 죽었다. 이 떄문에 한동안 롯데월드가 데스월드라는 별명으로 불리웠다. 죽은 사람은 직원이었다고 하던데, 술먹은 상태로 안전벨트를 안매고 타다가 저 상승 구간에서 바깥으로 튕겨 나가서 벽의 돌출부에 머리를 부닥치고, 바닥에 떨어져서 즉사 했다. 직접 아틀란티스를 타보니 이걸 안전벨트 안매고 타면 그야말로 사람 죽기 딱 좋게 생겼다... 시속 72Km 라는데, 상승 구간에서 관성의 법칙에 의해 몸이 심하게 바깥쪽으로 튕겨나간다. 안전벨트가 없으면 제아무리 용을 써도 튕겨나가기 좋은 놀이기구 였다. 어쨌든 이걸 탔다가 사람이 한 명 죽었지.. 라고 생각하면서 타 보니 꽤나 스릴 넘쳤다.
롯데 월드에 가서 재일 재미있던 것은 바로 이 자이로 스윙. 밤에 찍어서 사진이 영 엉망이다. 이런 사진을 볼때마다 빨리 DSLR 과 삼각대 세트를 구매하고 싶은 욕망에 휩싸인다. 이날 날씨가 무척이나 추운데다가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이 놀이기구를 타니 손이 무척 시렸다.
가장 마지막으로 탄 것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놀이기구인 후룸 라이더.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는 맛이 아주 예술이다. ㅎㅎ 후룸 라이더는 4인승이기 때문에 상당히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이걸 타려고 거의 1시간은 기다린 듯 하다. 매직 패스를 이용해서 놀이기구를 예약할때 가급적이면 줄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매우 긴 후룸 라이더를 먼저 예약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