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의 노트북 라인업 시리즈 3, 시리즈 5, 시리즈 7, 시리즈 9 등으로 나뉘는데 시리즈 3 과 7 는 일반 노트북이고 시리즈 5 와 9 는 이른바 울트라 북 라인업으로 얇고 저전력에 SSD 를 장착한 휴대성을 강화한 모델군이다. 나는 노트북을 구매하면서 휴대성보다는 높은 해상도와 성능에 초점을 맞추어 구매를 결정하였고 그래서 선택한 것이 NT700G7A 이다. 광고에서는 이른바 "게이밍 노트북" 이라고 선전을 하고 있었는데, 사실 게임을 하기 위해서 산 것은 아니고 ( 구입한지 한달이 넘어가지만 이 노트북으로 게임을 해본 적은 단 한번도 없다)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 중 하나가 해상도였는데 1920 * 1080 을 지원하는 삼성 노트북은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7 시리즈 뿐이었다. 약 한달정도 사용하는 중인데 결론적으로 무척 만족하면서 잘 쓰고 있다. 비싼 가격과 높은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트북이 요새 트렌드와는 달리 너무 무거워졌다는 ( 본체 무게 3.8Kg, 배터리 케이블도 1kg 가까이 나가는 무게를 자랑한다 ) 것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본인은 노트북을 자주 들고다니는 용도가 아니라 집에 놔두고 쓰는 용도로 구입한 것이기 때문에 별 문제될 것은 없다. 화면도 크고 선명하며, 워낙 고사양의 파워풀한 노트북이라 왠만한 데스크탑 PC 에서 하는 작업들을 모두 노트북에서 편안하게 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 게이밍 노트북 7 시리즈의 큰 단점 중의 하나. 전원 케이블과 배터리가 너무 무겁고 크다는 것이다. 이 노트북을 쓰면서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키보드의 촉감이다. 말로 표현하기는 힘든데 키보드를 누를 때 마다 뻑뻑하지 않고 굉장히 부드럽게 타이핑이 되는 느낌이다. 또한 키보드에서 발광이 되기 때문에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삼성 노트북의, 그리고 브랜드 노트북의 고질적인 문제점 중 하나는 너무 불필요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는 브랜드 노트북은 구입하면 항상 가장 먼저 하는 것이 Windows 를 포맷하는 것이다. 삼성에서 제공되는 자체 백업 솔루션을 위해 상당한 공간이 할애되기 때문에 취향상 이런 공간 낭비도 줄이고, 백신도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McFree 보다는 더 가볍고 사용하기 편한 무료 백신들을 선호하기 때문에 깔끔하게 포맷을 한 후에 필요한 프로그램들만 재설치해서 잘 사용 중이다. 컴퓨터 초보자들을 위한 배려 차원에서 이런저런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번들 프로그램이 많이 설치되는 부분은 이해하지만, 사용자들의 패턴을 분석해서 가급적 필수적인 프로그램들만 초기에 설치된 상태로 판매가 되면 더 좋겠다. 특히 Office 와 같이 트라이얼 버전을 설치해서 판매하는 것은 에러인 것 같다. 인텔 / 코어i7-2세대 / i7-2670QM (2.2GHz) / LED 백라이트 / 3D 입체영상 / 17.3인치 / 1920x1080 / 1TB / 8GB / DDR3 / 블루레이 콤보 / 7 홈프리미엄 / AMD(ATI) / 라데온 HD6970 / 2GB GDDR5 / 3.81Kg / 8cell / 1Gbps 유선랜 / 802.11n 무선랜 / HDMI / 디스플레이 / D-SUB / 웹캠 / 블루투스 3.0 / USB 2.0 / USB 3.0 / 멀티 리더기 / 숫자 키패드 / 키보드 라이트 / 색상: 옐로우 / 시리즈 7 게이머 '여러가지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BLOG ARTICLE 여러가지 리뷰 | 77 ARTICLE FOUND
- 2012/03/29 삼성 시리즈 7 게이머 노트북 (NT700G7A) (2)
- 2012/03/05 [영화감상]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2)
- 2012/01/25 [Book] 연금술사
- 2012/01/03 [영화감상]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 2011/11/06 갤럭시 플레이어 70 ( YP-GBNW ) 32GB (8)
- 2011/11/02 [Book] 케냐의 유혹
- 2011/10/31 [Book]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2)
- 2011/10/28 [영화감상] 도가니
- 2011/09/05 [영화감상] 최종병기 활
- 2011/07/26 [Book] 스타벅스를 이긴 토종카페 : 카페베네 이야기
- 2011/06/27 [Book] 시지프스를 다시 생각한다. : 어느 개발자의 직장 생활에 대한 보고서
- 2011/06/17 [Book] 거의 모든 IT의 역사 (2)
- 2011/05/02 [Book] More Joel on Software
- 2011/04/27 [Book] 임백준의 소프트웨어 산책
- 2011/04/20 [Book] 착한 맥주의 위대한 성공, 기네스
- 2011/04/10 [Book] 슈퍼 월급쟁이
- 2011/03/12 [Book] 해커와 화가
- 2011/03/06 [사용후기] 전화영어 2달째 소감 (4)
- 2011/03/06 [사용후기] 듀오백 알파 100M/메쉬천 (4)
- 2011/01/15 [Book] 조엘이 엄선한 소프트웨어 블로그 베스트 29선
|
'여러가지 리뷰 >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
|
브라질에 대해 많은 관심이 생겨서 금년에는 브라질의 대표적인 문학가인 파울루 코엘료의 주요 저서들을 모두 독파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그리고 그 첫번째로 파울로 코엘료를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로 들게 했다는 평가를 받는 그의 초기 작품인 연금술사( 1988 년 작 ) 을 읽어 보았다. 제목은 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납이나 다른 금속을 금으로 바꾼다는 전설적인 학문인 "연금술" 에 탐닉해 있는 사람들 - 연금술사. 연금술은 단순히 금을 만드는 학문이 아니고 전설에 의하면 연금술을 통해 생성된 화학약물을 마시는 사람은 불로불사의 영생을 얻는다고 한다. (연금술의 완성을 통해 생성된 고체가 "연금술사의 돌" 이며, 생성된 액체는 불로불사의 영약이라고 한다) 실제로 저자인 파울루 코엘료는 젊은 시절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고 싶은 충동때문에 영생을 추구하는 연금술에 탐닉한 적이 있다고 고백하고 있다. 책에서 등장하는 연금술사의 이야기는 저자의 "연금술"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주기도 한다. 연금술이 말 그대로 납을 금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금을 만든다" 는 다분히 비유적이고 철학적인 명제라는 사실을. 이 책의 이야기는 스페인의 양치기인 산티아고가 우연히 피라미드에서 보물을 발견하는 꿈을 꾸고, 이 꿈의 내용을 현실화 하기 위해서 양치기라는 직업을 버리고 이집트로 먼 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책에서의 연금술은 바로 위에서 말한 은유적인 의미로 쓰인다. 연금술이란 납을 금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고, 인간이 자신의 신성함을 추구하고 자신의 궁극의 이상을 도달하는 그 순간이 납(무지 몽매한 인간)이 금(자아 실현을 완성한 인간) 으로 변하는 연금술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이루고자 하는 꿈을 가져야 하며, 이 꿈을 이루기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당신이 무언가를 원할 때, 온 우주는 당신의 소망을 달성하기 위해 당신을 도와준다네" 책에서 여러차례 나오는 문장이다. 무언가 자신이 진정으로 소망하고 꿈꾸는 것은 결국은 이루어진다는 다소 주술적인 이 이야기는 시크릿(secret) 이나 It works 와 같은 다른 책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하지만 문장이 무척 마음에 들어 책을 읽으면서 여러차례 되네였다. 이 책에서는 산티아고의 우연과도 같지만 필연적인 이야기를 통해 이를 다시 강조하며, 인간의 삶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었다. 재미로만 쉽게 읽는 책이 아니라 모처럼 인생에 대해서 명상을 해 볼수 있는 기회를 준 책이다. 또한 책의 문체가 평이하고 눈에 잘 들어오는 서술이라서 빠르고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은 이 책이 원문(포르투갈어) 를 직접 한국어로 변역한 것이 아니고 포르투갈 원서를 프랑스 어로 변역한 책을 다시 한국어로 변역한 이중 번역서적이라는 것이다. 과연 이중번역서적이 원문의 느낌을 어느정도나 살렸을지는 좀 의문이다. - 알고 보니, 프랑스어 서적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한 이유가 프랑스어가 코엘류의 작품의 문체와 느낌을 가장 잘 살리는 번역으로 명망이 높기에 외국어 번역본들은 코엘류의 프랑스어 번역서를 번역하는 경우가 많다고. 아예 출판사에서 요구를 하기도 한다는군. '여러가지 리뷰 >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
|
2 시간 반동안 지루할 틈이 없도록 흥미진진하게 보았다. 일단 오락영화로서 즐겁게 볼 수 있도록 만든 부분에 대해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미션 임파서블은 개인적으로는 1 > 3 > 2 순으로 평가를 매기는데 4 편은 역대 시리즈 중에서도 1,2 위를 다툴만한 완성도와 재미를 가졌다고 생각된다. IMF ( Impossible Mission Force : 탐 크루즈가 속한 미션 임파서블을 수행하는 조직. 그런데 나는 IMF 라는 조직명을 볼 때마다 왜 이리 웃긴지.. ㅋㅋ ) 가 해체되면서 외부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극한 상황에서 핵무기를 탈취한 테러리스트에 대항해서 핵공격을 막는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영화의 부제인 고스트 프로토콜(Ghost Protocol) 이란 대통령이 IMF 의 존재를 부정하면서 IMF 를 해체하는 절차를 명령을 수행한 것을 의미한다. IMF 의 도움을 받지 않고 요원들이 직접 발로 뛰면서 테러리스트를 저지하는 액션이 영화의 주된 스토리이다. 영화 시작에서 크렘린 궁의 폭파 장면. 그리고 너무나 유명한 두바이의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 칼리파에서 탐 크루즈가 대역 없이 직접 빌딩을 기어 올라가는 액션을 비롯해서 볼거리가 무척 풍부하다. 고층 빌딩을 배경으로 한 액션 영화로는 숀 코넬리와 캐서린 제타 존스가 등장하면서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빌딩을 배경으로 한 엔트랩먼트(Entrapment, 1999) 가 생각나는데. 10 여년이 지난 지금 미션 임파서블에서는 더욱 더 업그레이드 된 고층빌딩 액션을 보여주는 느낌이다. 영화 내낸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전면에 등장한다. 톰 크루즈를 비롯해서 IMF 의 요원들이 사용하는 휴대폰이 아이폰 4 이고, 아이패드를 이용해서 요원들은 작전 브리핑을 한다. 애플은 PPL 광고를 위해서 거액을 투자해서 영화 속에서 자사의 제품들이 전면에 등장하도록 했다고 한다. 영화 내에서 등장하는 iPhone 과 iPad 는 이질감 없이 너무 자연스럽게 등장하고 있어서 최고의 광고효과를 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탐 크루즈가 영화 속에서 타고다니는 BMW i8 매우 멋졌다. 이 차가 실제로 판매되는 차라고 하는데. BMW 도 PPL 광고를 통해 재미를 톡톡히 본 것 같다. 그리고 기존의 일반적인 핵공격 테러를 다룬 영화들은 보통 핵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저지한다는 스토리인 것에 반해 여기에서는 이미 발사된 핵 미사일을 불발탄으로 만든다는 설정이 나름 참신했다. 영화 후반부에는 나름 잘 짜여진 반전도 있고. 액션과 볼거리도 풍부해서 모처럼부담없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액션 오락영화라고 평하고 싶다. '여러가지 리뷰 >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
|
얼마전에 큰맘먹고 갤럭시 플레이어를 구입했다. 아시다시피 갤럭시 플레이어는 Wifi 만 되고 통화기능이 제외된 갤럭시 S 의 자매 기기같은 존재이다. 안드로이드 2.2 를 운영체제로 채택하고 있고 5인치 화면에 500 만 화소 카메라, DMB 등이 제공되며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어플 설치가 가능하다. 주로 DMB 시청용 및 e-book 리더, 전자사전 및 동영상 감상용 등으로 쓸 예정이다. 표면적인 구입 이유는 어학 공부를 위해서라고 얘기했지만... ㅎㅎ 이미 아이폰을 사용중이라서 굳이 MP3 플레이어가 크게 필요없는 내가 갤럭시 플레이어를 구입한 것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째로 아이폰의 제한적인 디스크 접근 정책 때문이었다. 휴대용 스토리지 기기를 하나정도는 갖고 다니는 것이 일상생활에서 매우 편리한데 아이폰은 다른 mp3 기기처럼 자유롭게 파일 복사가 되지 않고 반드시 itunes 를 통해서만 데이터 이동이 가능했기에 여러모로 불편함을 느낄 경우가 많았다. 둘째로 아이폰에서는 DMB 가 안된다는 것이 매우 컸다. 퇴근 하면서 야구 중계를 보는 것이 하나의 낙인데, 느린 3G 로 VOD 를 보려니 무척 불편했다. 세째로 아이폰으로 동영상이나 문서를 보기에도 이제 3.5 인치의 작은 화면은 무척 답답함을 느끼게 되어 좀더 큰 대형 화면의 기기를 찾고 잇었는데, 약정이 끝나지 않은 관계로 안드로이드 기기도 한번 써볼겸 해서 구매하게 되었다.
이런 박스에 담겨 있는데. 박스를 열어보면 이렇게 들어있다. 구성품. 향후 스마트 폰들은 5 인치 이상의 대형 화면이 결국 대세가 될 것 같다. 아이폰은 애플의 묘한 고집으로 아직 4 인치 미만의 크기를 고집하고 있지만(애플이 아이폰의 화면을 4인치 미만에서 키우지 않는 이유는 아이패드와의 차별성을 남겨두기 위한 마케팅적인 전략이라는 분석도 있다. ) 안드로이드 스마트 폰 계열에서는 대형 화면의 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고, 결국에는 작은 화면을 소비자들이 외면하게 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며칠 사용해 보니 큰 화면에 아이폰에서 안되던 DMB 도 되고, 전반적인 사용성 측면에서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단점도 있은데, 스마트 폰과 달리 갤플의 가장 큰 불편함은 3G 가 안되다 보니 게임이나 어플들 중에서 무선 통신이 되지 않는 지역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아서 결국은 갤플의 사용패턴은 MP3 플레이어나 동영상 플레이어 기기 위주로 쓸수밖에 없게 된다는 점이었다. 다른 스마트 폰들은 GPS 정보를 3G 로 수신해서 이를 이용하여 여러가지로 편리한 기능들을 제공하는데 ( 사진을 찍은 위치 정보를 기록하거나 지도상에서 이동 경로 표시 등등 ) 이러한 기능들도 거의 쓸수가 없었다. Wifi 만 지원되는 기기는 아직까지는 그 용도가 극히 제한적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고. 갤플의 많은 어플들을 WIFI 가 잡히는 몇몇 장소에서만 제대로 쓸수 있었다. 그리고 화면은 커졌지만 DMB 화질은 여기에 따라오지 못하다 보니 DMB 영상의 화질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도 문제였다. 30만원 중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는 가격도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에는 좀 애매하다. 전자사전 가격을 검색해 보면 갤플이 최고 가격대를 기록하고 있는데, 하이엔드 제품군을 표방한다고 해도 대부분의 기능들이 스마트 폰과 겹치는 만큼 스마트 폰 대비 가격 면에서 보다 확실하게 차별화가 이루어질만큼 가격이 싸야 스마트폰을 이미 갖고 있는 유저들에게 서브 기기로 구입하기 위해서 좀더 쉽게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여러가지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
저자는 대학 졸업 후 음향, 영화 관련 직종에 몇 년 종사하다 결혼 후 훌쩍 아프리카의 케냐로 이민을 떠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한국인들 대상으로 한 사파리 투어 전문 여행사를 차려서 케냐에서 제 2 의 인생을 살고있는 인물이다. 2005년 KBS 의 "인간극장" 에 소개된 이래 많은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고 결국 자신의 인생과 케냐에서의 삶을 에세이 형식으로 이렇게 책으로 저술했다. 저자는 한국에서 사교육과 돈벌이에 찌들면서 가족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일반적인 한국적인 "아버지의 삶" 에 자신이 없어서 고민 끝에 케냐 이민을 선택했다고 밝히고 있다. 일상에서의 탈출, 그리고 전혀 자신에게 연고가 없는 새로운 나라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는 것은 아마 많은 이들이 한번쯤은 꿈꾸어 오던 그런 삶이 아닐까 싶다. 그는 세계 각지의 여러 나라들 중에서도 굳이 케냐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고 있었지만 케냐의 아름다운 자연에 대해 극찬을 하면서 아프리카 오지의 삶이 주는 매력을 여러차례 강조한다. 다른 여행에세이와는 달리 이 책이 독자에게 강한 인상과 대리만족을 주는 것은 바로 이 부분이 아닐까 싶다. 언젠가 돌아올 곳을 정해놓고 떠난 사람들의 여행 에세이가 아니라, 새로운 나라에 정착해서 그곳의 삶에 동화되어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가 주는 매력. 아프리카에 대해서는 나도 별로 아는 바 없지만, 21세기의 아프리카는 우리가 TV 에서 다큐멘터리로만 보던 정글과 자연의 아프리카의 모습은 아니었다. 주요 거점 도시들은 발전을 거듭하면서 고층 빌딩들과 심한 교통 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반면, 난개발로 점차 설자리를 잃어가는 아프리카의 자연은 결국 국립공원으로 보호받으면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아프리카의 아름다운 자연과 사파리에서 만날 수 있는 동물들의 즐거움 이면에는 아프리카의 모든 나라들이 공통적이 겪는 문제인 만연한 가난과 교육의 부재로 가난을 대물림하는 빈곤층들, 그리고 높은 에이즈 감염율이라는 어두운 단면들이 있다. 이 책에는 케냐 사람들의 고달픈 삶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소개되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인상깊게 읽은 이야기는 치안이 불안정한 케냐의 범죄 양상 중 이른바 "똥강도" 에 대한 것이다. 케냐의 강도들은 "똥" 을 사용해서 주로 외국인이나 현지 여자들을 타켓으로 해서 돈을 요구한다는 것이였다. 저자는 케냐에서 늘 강도를 우려해서 차의 창문을 10cm 이상 열지 않고 다녔는데 공교롭게도 그 창문 틈으로 똥을 담은 병을 집어 넣으면서 돈을 요구하는 강도를 만났다는 것이다. ㅋㅋ 강도가 100 실링(우리 돈으로 1500원)을 주지 않으면 똥물을 모두 차 안에 부어버린다고 요구했는데 협상을 시도해서 20 실링 (300원) 만 주는 것을 타협을 봤단다. -_-. 특히 예전에는 똥강도들이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활동했는데. 이들이 사용한 똥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그런 똥이였단다. 과연 그 똥은 어디에서 난 것들일까 -_- 그리고 또 하나는 자신의 집에서 보모 겸 식모로 일하던 모니카에 대한 추억이었다. 루아족인 그들은 자신의 형제가 죽으면 그 형제의 부인을 자신의 부인으로 데리고 사는 관습이 있어서 유별나게 에이즈 감염율과 사망율이 높단다. 저자의 와이프가 둘째 아이를 임신했을 때 으레 하듯이 보건소에서 모니카의 건강 검진을 받았는데 놀랍게도 너무나 정숙하고 청결했던 그녀가 에이즈와 중증의 매독 감염이었다는 것이다. 결국 어쩔수 없이 그녀를 해고 해야만 했다는 이야기.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고 무지한 관습과 잘못된 가부장적인 문화로 인해 고통받는 아프리카 사람들 - 특히 아프리카 여인들 - 의 비참한 현실을 잘 보여주는 이야기였다. 이 책은 저자가 사파리 전문 투어 여행사를 경영하면서 겪은 일들,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외국인이 사업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들 외에 사파리 여행의 팁, 그리고 케냐의 주요 관광지들에 대한 소개도 겸하고 있어서 아프리카 여행을 꿈꾸고, 사파리 여행을 가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이다. 책에는 저자의 웹 사이트 주소 www.africasafaris.co.kr 까지 소개하면서 이 책을 통해서 은근히 케냐 사파리 여행객들이 많이 늘어나고 저자의 여행 사업이 번창하기를 바라는 속내도 읽을 수 있었다. 편집자와 교정자의 노력이 있었겠지만 재미있는 문체와 지루하지 않는 적당한 길이의 에세이들의 모음 덕분에 즐겁게 읽을 수 있었고, 책 중간 중간마다 삽입되어 있는 케냐의 모습들을 보여주는 사진들 ( 처음에는 이 사진들을 저자가 직접 찍은게 아닐까 했는데 사진작가 이동녕의 작품이란다 ) 덕분에 책을 읽는 즐거움도 더해진 것 같다. 다만 아쉬운 것은 사진들 마다 어떤 내용에 대한 사진들인지 설명이 추가되었으면 하는 점이었다. 책의 이야기와는 동떨어진 아프리카의 풍경을 보여주는 그런 사진들도 많아서 책의 내용과 매칭이 안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다. 기분전환과 대리만족을 위해서 꽤 즐겁게 읽은 책이다. '여러가지 리뷰 >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
|
저자는 특이하게도 대학교 때에는 음악을 전공하고 뛰어난 재즈 연주자로 활동하다가 뒤늦게 IT 직종에 종사하게 된 이력을 갖고 있다. 하버드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한 후에 이탈리아에서 미술 유학을 했던 폴 그레이엄이 연상되는 부분이다. 이렇게 보면 예술과 IT 는 연관이 깊은 듯 하다. 본인도 재즈 개발자로서의 경험이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고 서문에서 밝히기도 했다. 책의 제목은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Love it or Leave it)" 이지만 이 책의 원제는 "내 일자리가 인도로 가고 있다. 당신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52가지 방법"(My job went to India: 52 Ways to save your job) 이다. 책의 내용은 사실 원제에 더 잘 부합된다고 생각된다. 저자가 인도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토대로 성실하면서도 임금경쟁력을 갖춘 인도 IT 개발자들이 빠른 속도로 서구권 IT 종사자들의 일자리를 뺐어갈 것을 예측하면서, 개발자들에게 꾸준히 자신을 수련하고 자기 경력을 계발하기 위한 지침을 이야기하고 있다. 책의 내용은 일부 공감이 가면서도 한편으로는 전반적으로 고급 개발자로 성장하기 위해서 더 많은 지식의 습득만을 강조했고, 경력개발을 위한 포트폴리오 구성 위주로 충고를 하는 부분은 너무 단조롭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의 S/W 개발은 아이디어와 창의력이 더욱 요구되고 있으며, 이러한 감성적인 부분을 채우기 위한 지혜를 키우는 것도 중요한데, 이 책에서는 너무 "지식" 을 쌓기 위한 교과서적인 방법에 대한 나열만 있어서 처음에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읽다가 어느순간 부터는 비슷 비슷한 교훈이 반복되는 느낌이다. 하지만 포트폴리오 관리나 자신의 경력관리에 대해서 고민하는 IT 취업 지망생이나 신입급 개발자들에게는 무척 유용할 수 있는 도움을 주는 책이며, 매너리즘에 빠진 개발자들이 새로운 공부와 자기계발를 시작하기 위해서 좋은 영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된다. '여러가지 리뷰 >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뒤늦게 본 영화다. 이제 상영관도 하나 둘씩 없어지고 있는 마당에 극장에서 완전히 막을 내리기 전에 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언론과 방송을 통해서 여러차례 소개된 광주 인화학교의 실화를 바탕으로, 공지영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영화에서는 무진에 위치한 "자애학교" 라는 이름으로 약간 각색되어 등장한다. 귀가 들리지 않는 장애아동인 자신의 학생들을 성의 노리개로 삼고 철저하게 짓밟은 파렴치한 교장선생과 학교 선생들에 대한 모습들이 영화의 전반부에 표현되었으며. 이 학교에 신입 교사로 부임하여 우연찮게 학교 내에서 암암리에 이루어지던 성추행과 학생들에 대한 폭행사건을 알게된 주인공이 이를 세상에 고발하고. 그리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법적 공방이 영화의 후반부를 그리고 있다. 이 영화에서 많은 관객들이 분노하고, 이 영화의 스토리가 사회적인 이슈가 된 것은 단순히 장애아동에 대한 성추행 때문만은 아니다. 교회의 장로이자 훌륭한 교육자로 칭송받으며 외부의 시각으로 볼때는 너무나 건전하고 모범적으로 보이는 어른들이 사실은 자신의 제자들을 상대로 추악한 범죄 행위를 저질렀고, 더군다나 이러한 범죄행위가 법정에서 명백하게 유죄로 인정되었음에도 법의 허술함과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로 징역 1년도 안되는 가벼운 솜방망이 처벌로 ( 그나마 집행유예 처분을 받는다 ) 끝나게 되는 현실 앞에서 관객들은 분노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광주 인화학교 문제는 국회 청문회에서 까지 다루어졌는데. 이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가 되면서 특수 학교에 대한 관리 감독이 강화되고, 아동 성추행의 경우 가중처벌이 이루어지도록 법이 개정되었다고 하니 뒤늦게나마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고, 영화를 보고 난 후에도 가슴이 무거웟다. 실제로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는 우리 사회의 추악한 단면들을 너무 리얼하게 묘사한 영화의 내용 때문이었고, 사실은 외면하고 모르고 살고싶은 진실을 보았다는 것 때문이다. 하지만 같이 영화를 보러 간 아내의 말마따나 이 영화의 이야기는 우리가 알아야만 하는 사실이고 괴롭지만 기억해야 하는 이야기이다. 다른 이야기인데. 영화 속에서 애 딸린 홀애비인 공유는 역시 꽤나 멋지게 나온다. 거의 화장기 없는 모습으로 출연한 정유미도 상당히 매력적인 마스크의 소유자이다. 비록 영화 속의 이야기지만 공유가 정유미와 잘 되서 같이 재혼하는 스토리로 이어지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 -0-; 자애학교의 비리에 대한 이야기에 집중하다 보니 결국 공유 - 정유미에 대한 러브라인은 거의 묘사가 되지 않았지만 힘든 법적 소송을 진행했던 영화속의 두 남녀주인공들에게 이런 행복(?) 을 부여해서 보상을 주는 스토리도 좋지 않았을까. '여러가지 리뷰 >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 |||||||||||||||||||||||
|
일단 상당히 흥미롭게 본 영화이지만, 안타깝게도 "아포칼립토" 와 전체적인 구성이나 설정, 장면 장면이 너무나 흡사하다. 아포칼립토와 최종병기 활 의 표절 논란은 인터넷을 조금만 찾아봐도 수십개의 관련 기사와 블로그가 나오기 때문에 일일이 언급하기도 귀찮을 정도이지만... 김한민 감독 인터뷰를 읽어보니 스스로 "아포칼립토를 매우 인상깊게 보았다. 이 이야기의 원형을 "차용" 해서 우리나라의 역사를 소재로 새롭게 재창조 했다" 고 말한다. 결국 좋게 말해서 재창조라고 표현했지 감독이 자기 입으로 표절 했다는 것을 시인한 것과 다를 바 없다. 일반적인 추격 씬이 모티브인 영화의 원형이라고는 해도, 전체적인 플롯이 아포칼립토와 최종병기 활 은 너무 비슷하다. 기억나는 내용들만 적어보자면... 1. 전체적인 이야기 구성이 두 영화가 매우 비슷하다. 둘다 초반부에 마을사람들이 모두 적에게 잡혀가면서 스토리가 전개된다. 아포칼립토와 최종병기 활 모두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 아포칼립토 - 마누라와 아들 최종병기활 - 여동생과 매제) 을 구하기 위해서 추격자들을 뿌리치고 도망치게 된다. 2. 추격자의 대장이 매우 아끼는 인물을 주인공이 살해함으로써, 추격자와 주인공간의 강한 갈등관계가 성립된다. ( 아포칼립토 - 추격자 대장 큰늑대의 아들, 최종병기활 - 청나라 왕자 ) 3. 추격자에게 쫒기는 위기 상황에서 산짐승이 등장하여 주인공을 위기에서 구해낸다. 이 동물은 주인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상징적인 존재이다. ( 아포칼립토 - 주인공 이름인 "재규어의 발" 과 연관된 재규어, 최종병기활 - 조선의 상징인 호랑이 ) 4. 두 영화 모두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추격자 민족과 주인공 민족이 등장하며, 추격자들의 언어는 자막 처리됨으로써 민족간의 이질성과 갈등관계를 표현하고 있다. ( 아포칼립토 - 마야어, 최종병기활 - 만주어 ) 5. 추격 도중에 거대한 자연 지형지물을 통과하는 액션이 등장한다. 이를 통해서 주인공이 시간을 벌고, 추격자들을 뿌리친다. ( 아포칼립토 - 폭포, 최종병기활 - 절벽 ) 6.주인공은 추격 도중에 무기를 급조해서 만들어서 추격자들을 하나둘씩 살해하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다. ( 아포칼립토 -덫, 말벌통, 독 개구리의 독화살 등등.. 최종병기 활 - 애깃살 ) 7. 추격이 진행되면서 추격자들은 하나 둘씩 주인공에게 살해당한다. 결국 얼마 남지않은 추격자들은 심리적으로 동요하게 되고, 가장 마지막으로 남은 추격자 대장과 주인공간의 1:1 격투가 벌어진다. 대체로 평론가들의 입장은 이정도의 유사성은 "재창조" 에 가깝다는 옹호론적인 입장이고, 일반 관객인 블로거들의 의견은 표절에 대한 비난이 많다. 일부 소재나 아이디어를 차용한 수준이 아니라, 영화 콘티를 짜면서 부터 스태프들이 "아포칼립토" 를 마음 속에 염두해 두고 제작을 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장면 장면마다 유사한 내용들이 많았다. 그나마 이러한 유사성을 덮기 위해서 병자호란이라는 유명한 역사적인 사건을 소재로 삼았고, 조선의 상징인 "활" 을 전면에 내세우고 활을 이용한 전투를 영화의 주요 모티브로 삼아서 한국적인 영화로 재창조했다는 노력은 어느정도 인정해 주고 싶다. 하지만 이왕 재창조를 할 것이라면 다양한 추격영화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아포칼립토" 의 오마쥬같은 영화를 만들지 말고 추격영화의 한국적인 새로운 전형을 만들고자 시도하는 것이 어땠을 까. 어쨋든 수준급의 촬영기술과 연기자들의 호연, 무난한 스토리 라인으로 인해서 2시간동안 계속 긴장감을 조성하는 괜찮은 오락영화임에는 틀림없다. 이미 500 만명을 돌파한 관객수가 이를 증명한다. 하지만 "표절" 이라는 꼬리표는 이 영화를 계속 따라다니지 않을까 싶다. [막장시선] 최종병기 활, 창작의 경계선은 어떻게 긋나 '최종병기 활', 영화 '아포칼립토' 표절 논란 '여러가지 리뷰 >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
-
영화 『최종병기 활』에 대한 엉뚱발랄 후기
FROM 와사비의 톡쏘는 블로그 2011/09/06 22:31 삭제 음식이건 일이건 사람이건 편식이 심한 와사비, 그래서 영화도 편식하다보니 영화를 좋아하지만 접해 본 것은 사실 그리 많지는 않은 편이예요. 어떤 영화가 개봉한다는 이야기를 접했을 때 '보고싶다!'는 Feel이 강하게 꼽히지 않으면 그저 시무룩한 감정에 그냥 기회가 생겨야 보게 되는 정도? 8월 10일에 개봉해 벌써 한달이 되어 가는데도 여전히 인기몰이 중인 최종병기 활! 정말 간만에 본 한국적인 영화이자 뭉클함과 웃음을 함께 선사한 영화이기..
요새 강남 일대에서 카페베네라는 커피숍을 많이 보게 된다. 카페 베네의 정체도 궁금하기도 했고, 평소에 커피를 즐겨 마시는지라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지은이인 강훈씨는 첫 직장인 신세계에서 일하면서 스타벅스 TF 의 일원으로 스타벅스를 국내에 들여오고 런칭하는 업무에 직접 관여하면서 커피 사업과 인연을 맺는다. 이후 회사에서 독립한 후에 홀리스 커피라는 브랜드를 키워내서 가맹점 수가 40 점을 넘어서는 시점에서 플래너스에 매각에 성공하면서 사업적 성공의 를 쌓았고, 플래너스에 홀리스를 매각하면서 맺은 인연으로 싸이더스와 인맥을 쌓게 되고, 이는 후에 카페베네를 성공시키는 중요한 자산이 된다. 카페베네의 사장으로 그가 영입될 당시 카페 베네는 천호동 본점을 포함하여 점포가 단 2개 뿐이었다. 하지만 불과 3 년만에 전국에 550 개의 매장을 보유하면서 스타벅스를 누른 토종 커피매장이 된다. 현재 강훈씨는 카페베네의 사장직을 그만두고 망고식스 라는 새로운 프랜차이즈를 런칭해서 그동안의 월급쟁이 사장직에서 벗어나 직접 사업을 하고 있다. 지은이가 밝힌 카페베네의 성공 비결은 대략 다음과 같다. 우선 연예인들을 적극적으로 동원한 홍보 전략이 먹혔다. 젊은층의 많은 지지를 받는 한예슬을 광고모델로 기용하고, "지붕뚫고 하이킥" 의 PPL 광고를 따내서 최다니엘과 황정음이 매번 만나는 바로 그 카페 라는 입소문을 만든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는 카페베네의 적극적인 광고 마케팅 전략도 한몫한다. 다른 회사들의 1년치 마케팅 비용을 프랜차이즈 매장 가맹이 가장 많은 시기인 연초 3 개월에 집중함으로써 매장수를 급격히 불리고, 이를 통해서 얻은 이윤과 매출을 다시 광고에 투입하는 순환투자 전략이었다. 또한 매장 운영에 있어서도 분명한 철학이 있었다. 일정 가맹점 숫자 이상으로 가맹점이 늘어나자 그때부터는 카페베네의 브랜드 관리를 위해서 소규모 매장은 가맹을 시키지 않았고. 매장 점포 개설에 있어서도 "점.선.면의 법칙" 을 충실히 따랐다. 점선면의 법칙이란 매장을 개설함에 있어서 중심 지역을 정하고, 이 지역을 중심으로 처음에는 점으로 매장을 개설하다가 이 매장들을 선으로 연결하고, 최종적으로는 면으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쉽게 말하자면 세 동네의 각각 하나씩 매장을 오픈하는 것 보다는 한 동네에 세개의 매장을 오픈하는 것이 더 유리0하다는 것이다. 번화가를 중심으로 이런 전략을 펼 경우 이는 사람들에게 매장 브랜드가 자주 노출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또 물류 관리와 매장관리 측면에도 매장들이 일정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유리하다. 실제로 카페베네의 경우 강남 지역 일대에 집중적으로 프랜차이즈 분점을 개설하면서 단시일 내에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브랜드로 자리잡는다. 압구정동의 카페베네 본점의 경우 의도적으로 연예기획사와 같은 건물에 입점시키고, 소속 기획사 연예인들에게 카페베네 VIP 카드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의 마케팅 전략을 통해서 카페베네에 가면 연예인을 볼 수 있다 는 입소문 마케팅에 성공한다. 또한 매장 인테리어도 원목 가구와 유럽풍 컨셉을 채용한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서 카페베네만의 매장 분위기 조성에 성공한다. 스타벅스가 처음 미국에서 오픈했을때 많은 인기를 끌었던 것은 이탈리아 풍의 고급스러운 컨셉과 인테리어가 먹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스타벅스 풍의 컨셉은 다른 후발주자 카페들도 모두 따라하면서 흔한 컨셉이 되어 버렸다. 카페베네가 지향한 유럽풍 컨셉은 스타벅스와는 달리 다소 빈티지 느낌이 나는 유럽풍이라나? 압구정 본점에는 유럽에서 직접 공수해 온 거대한 회중시계까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커피 전문점에서는 커피 못지않게 함께 판매하는 사이드 디쉬도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스타벅스의 경우 호텔 제과점에서나 맛볼 수 있는 고급케익을 커피와 함께 판매하는 전략을 통해 매출에 큰 기여를 했느데, 카페베네의 경우 "와플" 을 대표 음식으로 선택해서 큰 재미를 본다. 요새 길거리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가 바로 커피 전문점들이다. 지구상에서 석유 다음으로 많이 거래되는 액체가 바로 커피라고 한다. 저자는 커피 자체를 좋아해서 커피 사업에 뛰어들었다기 보다는 커피라는 아이템이 갖는 사업적인 가치에 매료되어 커피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히고 있다. 커피를 좋아하고 커피 매장을 즐겨 가는 사람으로서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여러가지 리뷰 >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 ||||||||||||||||||||||||||||||||||||||||||||||||||||||||||||||||||||||||
|
그렇지만 이러 내용이 책으로 나올 수 있는 것은 우선 벌써 세 권이나 집필을 했다는 저자의 필력이 돋보이는 좋은 문체와 깔끔한 문장. 그리고 평범한 이야기이지만 곳곳에서 보이는 저자의 통찰력 덕택이 아니었을까 한다. 개발자라면 누구나 자신의 경력관리와 나이를 먹으면서 자신의 향후 앞날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아주 잘 긁어주고 있다. 개발자의 미래는 크게 두가지 길로 구분지을 수 있다. "생활의 달인" 처럼 개발의 달인이 되어서 자신이 좋아하는 개발을 마음껏 하는 track 을 타는 경우. 하지만 이러한 루틴은 일반적으로 회사에서 출세하는 것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문제다. 특히 조직 내에서 관리자 혹은 임원 급으로 출세하기 위해서는 기술 임원이라고 해도 본인이 직접 개발을 하기보다 큰 그림을 그리고 개발 조직을 잘 관리 / 운영하는 것이 더 중요하게 된다. (조직에서도 이러한 것을 원한다.) 결국 젊었을 때 코딩이 재미있다고 해서 계속 코딩만 하겠다고 고집하는 개발자는 오히려 경력이 쌓일수록 조직에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불이익을 받게 되는 경우도 보았다. 또 하나는 “전공발산의 공식” 이라고 저자가 표현하는데, 회사에 입사한 지 수년이 지난 후에는 전공과는 다른 일을 하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공대 출신들이 퇴직한 이후에는 결국 치킨집을 차린다는 것에서 “닭튀김 수렴 공식” 이라는 우스개 소리를 하기도 했지만, 사실 전공발산공식을 딱히 부정적인 느낌으로 부를 필요는 없다고 본다. IT 회사의 다양한 직무들 중에는 개발자 / 엔지니어 베이스의 기술적인 배경을 갖고 있는 인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로 주위를 둘러보면 많은 사람들이 개발자의 길을 걷다가 기획 / 마케팅 혹은 기술영업 / 기술 컨설팅과 같이 기술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직무로 전환하는 것을 보곤 한다. 개발에 지친 개발자들, 혹은 개발업무를 하다가 새로운 일을 하고 싶어서 다른 직무 전환을 신청하는 경우 등도 종종 있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개발자의 이러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커리어 패스와 미래에 대해서 한번쯤 더 생각을 하는 기회를 갖게 만들어 주는 것이 어찌보면 이 책의 의도한 바가 아니었을까 싶다. 저자는 자신의 월요병과 회사 생활을 하며 겪은 방황의 시간을 일정 기간 동안의 휴직을 통해서 해결했다고 말하고 있다. 자신만의 안식년을 가진 셈인데. 대한민국의 개발자들의 여건상 이러한 것이 모든 사람들에게 가능한 방법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러한 저자의 경험은 공감을 얻기 힘들다는 것이 좀 아쉽다.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없이 볼 수 있는 개발자의 에세이로 한번 읽어볼 만 하다. '여러가지 리뷰 >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
|
IT 의 역사를 1970 년대, 개인용 PC 가 태동하던 시기부터 인터넷과 스마트 폰이 지배하고 있는 2010 년에 이르기까지 주로 개인용 PC 의 발전사를 추적하면서 관련된 IT 의 역사를 기업과 인물 중심으로 풀어 쓴 책이다. “거의 모든” 이라는 수식어가 제목에 붙었지만, 사실 책 내용의 많은 부분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이라는 이른바 “모바일 플랫폼 삼국지” 기업에 할애되어 있다. 인물 중심의 이야기라서 너무나 유명한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등의 성장과정과 그들이 어떻게 회사를 세우고 키웠는지에 대한 묘사가 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인물 중심” 의 서술관에 입각해서 스타 CEO 한 명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보좌하는 2인자, 그리고 가족과 동료들이 그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를 유기적으로 설명한 부분들이 매우 좋았다. 사실 인물 중심의 서술의 맹점 중 하나는 어떤 조직이나 기업체를 대표하는 인물 혼자서 모든 일을 다 해낸 것처럼 대표적으로 묘사되는 오류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CEO 가 창출하는 성과는 실제로는 그를 보좌하는 무수히 많은 참모진과 부하직원들이 함께 노력해서 만든 성과인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부분들을 간과하지 않고 CEO 한 명에게만 초첨을 맞추지 않고 각 기업들이 지금의 성공을 이뤄내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우수한 인재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 좋은 균형감각을 보여준다. 저자는 책에서 등장하는 인물 혹은 주변인들에 대해 인터뷰 하면서 자료 조사를 한 것이 아니고 인터넷 및 관련서적과 같은 2차 사료를 활용해서 대부분의 정보를 얻었음을 알 수 있다. 위키피디아를 통해서 책에서 쓰여진 내용의 50% 이상의 정보를 얻었다고 후기에서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은 철저하게 인터넷과 다른 첨고서적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여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은 책에서 서술하고 있는 IT 기업들의 역사가 피상적이고 단순한 사실의 나열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이 수집한 정보들을 단순한 사실의 나열로 끝내지 않고, 여기에 적절하게 자신만의 식견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글을 읽는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책에서는 모바일 플랫폼 삼국지의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에 대해 많은 부분이 할애되어 있고, 그 외에도 전자출판의 혁명을 일으킨 아마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1 인자인 페이스 북, 그리고 전통적인 IT 업계의 강호인 IBM 와 HP 에 대해서도 언급된다. 그렇지만 국내 기업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국내 기업에 대한 내용이 없는 것에 대해서 저자는 이렇게 밝히고 있다. “기존의 제조 중심의 원가 절감 식의 사고방식으로는 새로운 트렌드의 급변하는 IT 업계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국내 기업들이 더 많은 매출과 순이익을 기록했다는 뉴스보다는 IT 업계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뉴스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 즉, 저자가 책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기업들은 철저하게 IT 역사에 있어서 새로운 혁명적인 제품을 내놓았거나, 시장의 흐름을 바꾼 기술이나 제품을 보유한 기업들이었다. 팔로워 전략을 구사하는 국내 기업들이 저자의 이런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저자가 책에서 많이 언급하지 않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제조 경쟁력 역시 중요한 산업 기술분야인 것을 너무 간과했고, 또 외국의 잘나가는 IT 업계에 대한 동경이 과도하게 반영된 시각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인텔, GE 와 같은 IT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하드웨어 기업들에 대한 시각은 철저하게 배제된 채 SW 기업들에 대한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서 “거의 모든 IT 의 역사” 라는 제목과 매칭이 안 되는 느낌이다. 부제인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의 IT 삼국지” 가 이 책의 내용과 조금 더 가깝지 않을까도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40 여 년간의 IT 의 역사와 주요 트렌드를 짜임새 있게 매우 잘 정리한 책이다. 본래 저자의 블로그에 쓰여졌던 글들을 모아서 책으로 엮었기 때문에 흥미 위주로 접근해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장점들이 있고, IT 업계의 흐름에 대해 전반적으로 폭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는 장점도 있는 좋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여러가지 리뷰 >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
|
조엘 온 소프트웨어의 2 탄 격인 책이다. 조엘 스폴스키는 지금도 꾸준히 자신의 블로그(http://www.joelonsoftware.com) 에 영향력있는 블로깅을 하고 있다 ( 최근 수년사이에는 자신의 회사인 포그크릭 (FogCreek) 을 운영하는 일과 블로깅을 하는 일 외에도, StackOverflow.com 이라는 굉장히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래밍 전문 Q&A 사이트도 개설해서 운영중이다. 구글에서 개발 관련 문제를 영문으로 검색해 본 사람이라면 아마 한번정도는 stackoverflow.com 에 방문했을 정도로 이 사이트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 조엘 온 소프트웨어의 성공에 힘입어, 그 책 이후에 발행한 블로그의 글들을 모아서 책으로 엮은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전편과는 몇가지 다른 느낌을 주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번역자인 이해일씨의 노고이다. 글마다 충실하게 역자의 주석을 달아서 이해를 돕고 있고. 그 스스로도 조엘 스폴스키와 한국에서 한번 만나서 책의 번역과 출간에 대해서 많은 논의를 했고, 번역과정에서도 조엘과의 꾸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원문의 느낌과 조엘의 의도를 최대한 살려서 글을 번역했다고 밝히고 있는데, 실제로 가벼운 만연체 스타일의 블로깅 필체와 풍자와 비유를 잘 살린 번역된 글은 읽는 느낌을 더욱 살리고 있어서 매우 좋았다. 전반적으로 이전 조엘 온 소프트웨어에 비해서 조금 더 글의 깊이가 깊어지고, 최근의 경향에 맞게 인터넷 세상의 변화와 Web 2.0, 2000년대 중반 이후 IT 업계의 거인으로 등장한 애플의 제품에 대한 그의 찬양 등을 읽을 수 있다. 자신의 회사 운영이 어느정도 안정권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여러 블로깅 글도 눈에 띈다. 스타트 업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많았던 전편에 비해서, 이 책에서는 회사를 운영해 나가면서 겪는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책, 그리고 사세를 확장해서 최근에 뉴욕 브로드웨이에 새로운 사무실을 오픈했다는 이야기. ( 여전히 모든 개발자들에게 각 방마다 2 개의 창문에 있는 1인 1실을 제공하고, 최고 사양의 개발 장비를 지급한다는 그의 정책은 주효하다.) 1% 가 아닌 상위 0.1% 의 개발자를 채용하기 위해서는 이정도의 대우는 당연하다는 그의 주장을 읽으면서 참 꿈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국내에서 이와 비슷하게 개발자들에게 독립된 개발공간(방) 을 주면서 개발자 우대정책을 펴면서 운영하던 회사가 바로 T 모사였는데. 무리한 사업 확장과 OS 를 만든다고 하다가 넘어진 일이 새삼 아쉽게 느껴진다. 지난 6 년 이상 회사를 운영하면서 자신의 회사에서 단 한명의 개발자도 이직을 하지 않았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SW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그의 이야기에서 최고의 개발자들을 채용해서 최고의 대우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서 최고 품질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서 이익을 창출한다는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그의 전략이 언제까지 계속 이어지고, 어느만큼 성공을 거둘지도 참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현 시점에서 보면 임대료가 비싼 뉴욕에서 벌써 수년 째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의 전략은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 듯 보인다. 물론 그는 회사를 운영하는 것 보다 웹 사이트 운영과 책으로 더 많은 명성과 수익을 거둔 것 같기는 하지만. ;) 책의 구성은 전편에 비해 조금 더 짜임새가 있어진 느낌인데, 책의 목차를 개발자 지망생인 학생들에 대한 조언과 개발자 관리, 그리고 소프트웨어 사업의 시작에서 부터 운영, 릴리즈, 배포 후 관리에 이르는 순서로 일관성있게 배치하여 다양한 주제에 관한 글이 올라오는 블로그의 원문을 최대한 책의 구성에 맞게 재정리한 부분도 눈에 뛴다. 조엘 스폴스키 특유의 풍자와 해학, 그리고 그의 뛰어난 통찰력을 음미하면서, 전편 못지않게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주로 출퇴근 하면서 띄엄띄엄 읽은 이유도 있고, 각각의 글들이 꽤나 깊이가 있어서 완독하는데는 수주정도 걸린 것 같다. '여러가지 리뷰 >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
|
최근들어 SW 개발에서 의사소통이 점점 중요해지는 이유는 근래의 SW 개발은 골프나 피겨 같이 혼자서 하는 종목이 아니라 야구나 축구와 같이 팀을 이뤄서 하는 종목처럼 되었기 때문이다.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단단한 팀웍과 팀원들 간의 의사소통이 굉장히 중요하듯이,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도 개발 팀원 들간의 팀웍, 그리고 관리자와 개발자들 간의 의사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소프트웨어 공학은 이러한 의사소통을 도와서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는 명확한 설명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 진다. 책에서 언급하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큰 지식이 없는 사람들을 저자가 주 독자층으로 설정하고 저술한 느낌으로, 해당 내용들에 대해서 개론 수준의 지식을 쌓고, 저자의 깊이 있는 견해를 받아들이는데 문제가 없을만한 좋은 책이다. '여러가지 리뷰 >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
|
맥주애호가의 입장에서 보자면, 기네스 맥주의 맛의 비결과 맥주가 생산되는 과정에 대해서 보다 자세한 기술이 있으면 좋았을텐데 이런 부분이 부족한 것은 아쉽다. 재미있는 사실은 저 유명한 기네스 북(Guinness Book)이 1951 년에 기네스의 직원인 휴 비버의 제안으로 기네스에서 처음 발간된 책이라는 점이다. 20 세기 최고의 베스트 셀러중 하나가 된 이 책은 영국에서 가장 빠른 새가 무엇인지에 대한 친구와의 논쟁에서 시작되어, 내기를 위해서 각종 레코드들을 조사한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속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은 기네스 맥주보다도 더 유명해져 버렸다. 또한 기네스 맥주의 특징이기도 한, 캔맥주에 들어있는 질소를 배출하는 공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1980년대에 캔맥주가 인기를 끌자 기네스는 맥주의 배송과정에서 부드러운 크림과 같은 거품과 기네스 고유의 맛을 유지할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1985년에 캔의 바닥에 플라스틱 디스크를 삽입하는 인-캔 시스템 ICS 이 등장했다. 이는 후에 위젯 widget 이라 불리우는 디스크가 캔을 열때 질소를 방출하여 맥주 표면에 특유의 부드러운 거품을 만들게 되는 시스템으로 정착한다. 그리고 기네스 맥주의 맛을 유지시키는 독특한 상징이 된 것이다. 참고로 이 위젯은 2003 년 영국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난 40년간의 발명 중에서 가장 뛰어난 발명품으로 선정되기도 한다.
'여러가지 리뷰 >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
|
출간된지 얼마 안되었는데, 요새 꽤 인기있는 책 같았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읽고 추천한 책이었으니까. 이 책은 전직 기자 출신인“조직문화분석가 라는 강혜목 씨의 글이다. 주로 성공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성공학에 관심이 많고, 성공학 책을 쓰는 분인것 같다. 이 글은 슈퍼 월급쟁이 50 명을 심층 인터뷰 한 끝에 쓰여 졌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슈퍼 월급쟁이란 연봉이 1억이 넘는, 소위 말하는 억대 연봉자를 지칭한다. 사실 이 책을 읽어보니 아쉬운 점이 너무 많았다. 우선, 슈퍼 월급쟁이 50 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했다고 하는데, 이들 개개인의 신상이나 배경에 대해서는 거의 자세한 설명이 나오지 않아서, 인터뷰를 했다고는 하지만 사실성이나 와닿는 느낌이 무척 떨어진다. 인터뷰이들이 자신의 신상을 밝히기를 꺼려했을 수도 있지만 무척 아쉬운 부분이다. 예를 들면 “외국계 기업에 근무하는 K 씨는 무슨무슨 업무를 하는데, 열정이 뛰어나고 인맥관리에 충실해서 성공했다..” 는 식이다. 가능하다면 K씨의 나이, 학력과 같은 배경, 그리고 그가 근무했던 기업체가 어디이고 무슨 부서였는지와 같은 자세한 내용이 함께 나왔다면 이 책의 이야기들은 더욱 설득력이 있고 진정성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들이 모조리 누락된 이야기는 누가 그랬다더라... 식의 카더라 통신으로 밖에는 들리지 않았다. 또한 슈퍼월급쟁이가 되기 위한 방법으로 이 책에서 일반화 시켜서 설명하는 것은 이직을 통해서 연봉을 높이는 방법이었다. 사실 적절한 이직은 연봉을 올리는 좋은 방법 중 하나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효과적인 이직이 대세인 것처럼 논지를 전개하는 부분은 큰 공감이 들지 않았다. 앞서 말한대로, 인터뷰를 한 월급쟁이들의 이야기를 최대한 가감없이 그대로 전달하고, 독자들에게도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그들이 처했던 상황, 그들의 배경, 그들이 했던 업무와 그들이 어려움을 어떻게 돌파했는지를 최대한 리얼하게 자세히 묘사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 그리고 50 명이라는 적지 않은 모집단을 인터뷰 했으므로 이들로부터 어떠한 의미있는 통계적인 분석도 시도해 보았다면 좋지 않았을까. '여러가지 리뷰 >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
|
사실 이 책은 폴 그레이엄이 자신의 홈 페이지에 올렸던 에세이들을 모아서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와 유사하게 IT 블로그의 글들을 모아서 책으로 발간한 것 중에 유명한 책으로 “조엘 온 소프트웨어” 가 생각난다. “조엘 온 소프트웨어”는 CEO 인 조엘 스폴스키가 회사를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어떤 직원들을 뽑아야 하는지, 그리고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면, “해커와 화가” 는 성공한 스타트 업의 창업자로서 스타트 업을 하려는 사람들에 대한 조언, 그리고 프로그래밍 언어인 Arc 의 설계자이자 Lisp 해커답게 프로그래밍 언어론에 대한 자신의 진지한 견해를 밝히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스타트 업과 관련해서는, 자신이 창업했던 비아웹(ViaWeb) 시절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레이엄은 1995년에 비아웹 이라는 온라인 쇼핑몰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창업해서 결국에는회사를 야후에 거액 ( 추정금액 550억원 )에 팔아 치우는데 성공하는데, 이 비아웹은 두 가지 측면에서 매우 주목할만한 점이 있었다. 첫째로 비아웹은 당시에는 (1995년) 매우 드물었던 웹 기반의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했다는 점이다. 자바 애플릿이나 MS 의 Active X 를 많이 사용하던 당시와 달리, 비아웹은 고객의 PC 에 아무것도 설치하지 않고 모든 솔루션이 웹 상에서만 존재하는 웹 기반의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고안했다. 웹 기반 어플리케이션은 PC 에 설치되는 어플리케이션과 비교해서 몇 가지 훌륭한 장점들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장점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1. 고객 입장에서 어떠한 바이너리 파일도 자신의 PC 에 설치할 필요가 없으므로 배포가 매우 쉽고 PC 의 사양에 따른 제약도 거의 없다. 사용자 입장에서 필요한 것은 웹 브라우저뿐이다. 2. 개발자 입장에서도 별도의 패치를 통해서 업데이트를 할 필요가 없이 서버상에서 수정된 코드를 반영하면 사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된 내용이 전달되므로 업데이트 작업과 일관된 버전관리 측면에서 매우 편리하다. 3. 배포가 이렇게 쉽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것도 무척 쉬워진다. 고객 입장에서는 웹 브라우저를 통해서 트라이얼 버전을 사용해 보다가 구매를 원하면 온라인 상에서 결재만 하면 전체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패키지를 별도로 배송을 받고, 배송 받은 패키지를 자신의 PC 에 복잡한 설치과정을 거쳐 설치할 필요성이 없이 결재만 이루어지면 모든 기능을 즉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4. 온라인 상에서 고객의 모든 행위가 이루어지므로 개발자 입장에서는 고객의 사용 로그를 수집하기 쉽고, 이를 통해서 고객의 주로 사용하는 패턴을 분석해서 사용성을 개선 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이 자주 사용하는 기능과 자주 사용하지 않는 기능을 쉽게 파악할 수 있으므로 업데이트 작업의 우선순위를 정하기도 쉬워진다. 5. 보안 측면에서 보다 안전하다는 점을 꼽는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데이터가 사용자의 PC 에 존재하는 로컬 어플리케이션에 비해 모든 데이터가 개발사의 서버에 존재하는 서버 어플리케이션은 해킹이나 바이러스의 위협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이와 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서버 어플리케이션은 부실한 UI 및 화면 반응속도, 퍼포먼스 때문에 본질적인 제약이 존재했다. 사실 RIA 기술과 AJAX 와 같은 웹 기반 어플리케이션을 위한 기술들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웹 기반 어플리케이션은 로컬 어플리케이션에 비해 매우 뒤떨어지는 사용성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레이엄은 이에 대해, 자신들이 만들고자 했던 웹 기반 어플리케이션에서는 이 정도 수준의 UI 가 적정한 수준이었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두 번째로 비아웹이라는 회사를 기술적으로 주목해야 한 점은, 비아웹의 온라인 스토어가 LISP 라는 언어로 개발되었다는 점이다. LISP 는 사용자 숫자가 극히 적을 뿐만 아니라 연구소 등에서만 사용하는 학술적인 언어 정도로 알려져 있는 매우 마이너 한 언어이다. LISP 로 상용 웹 어플리케이션이 개발되었다는 것은 사실 꽤 놀라운 일이다. 저자의 LISP 에 대한 찬양은 이 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사실 저자가 설계하고 있는 Arc 라는 언어도 LISP 의 변종 언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LISP 에 대한 저자의 애정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LISP 는 극도의 고도화된 추상적인 고급 언어로서 다른 언어에 비해서 매우 짧은 코드만으로 동일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고, 현대 언어가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고급 기능을 이미 제공하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이야기 하고 있다. (LISP 는 1958 년에 개발되었다) 저자가 언급하고 있는, LISP 에서 처음부터 제공하고 있음에도 나중에 탄생한 언어들이 하나씩 도입하기 시작한 혁명적인 개념들은 아래와 같다. 1. 조건문(Conditionals) : 지금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초기 어셈블리 언어들은 if~else 같은 조건문이 없었다. 2. 함수의 타입 (function type) 3. 재귀 (recursion) : 리스프는 재귀를 지원한 최초의 고급언어이다. 4. 동적 타입 체크 (Dynamic Typing) : 파이썬, 루비 등에서 도입되기 시작함 5. 가비지 컬렉션 (garbage collection) : Java, C# 에서 도입되기 시작 6. 표현으로 이루어진 프로그램. 표현과 명령문(statement)을 구분하는 포트란 이전의 언어들과 달리, LISP 의 프로그램은 표현으로 이루어진 트리이다. 7. 기호 타입(Symbol type): 기호는 해시 테이블 안에 저장된 문자열을 가리키는 포인터이다. 각각의 글자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포인터만 비교한다. 8. 기호와 상수의 트리를 이용하는 코드를 위한 표기 방식(notation) 9. 리스프는 읽는 시간, 컴파일 시간, 실행 시간에 대한 진정한 구분이 없다. 최근에는 XML 을 통해서 이러한 개념이 점점 적용되고 있다. 놀랍게도 1 -5 까지는 초기 언어에서 지원하지 않던 기능들이지만 이제는 현대적인 고급 언어에서는 모두(그리고 필수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리스프는 1958 년에 개발되었다. 6 과 7 은 최근 들어 주요 언어의 트렌드로 포함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를 드는 것은 파이썬) 저자가 책에서 인용한 에릭 레이몬드(Eric Raymond)는 “어떻게 해커가 되는가(How to become a hacker)” 라는 에세이에서 해커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배워야 할 언어로 5 가지를 꼽았다. 배우기 쉽다는 점에서 자바와 파이썬. 그리고 보다 심각한 해커가 되기 위해, 그리고 UNIX 를 해킹하기 위해 C 를, 시스템 관리와 CGI 스크립트를 위해 펄을 배우라고 했다. 하지만 진정한 해커는 리스프를 배울 것을 고민해 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리스프를 라틴어에 비유한다. 라틴어 자체는 실제 생활에 있어서 큰 효용성이 없지만, 영어의 근원이 되는 라틴어를 익혀 두면 영어에 대해 이해도가 더욱 높아지고, 더 고급스러운 언어적인 사고가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우리 식으로 치면 효용성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고차원적인 한국어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그리고 한국어에 대해 보다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서는 한자를 반드시 공부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논리이다. 리스프는 이와 마찬가지로, 실제로 리스프로 개발할 일이 적더라도 고급 프로그래밍적인 사고를 위해서 해커들이 반드시 익혀야 할 언어로 권장하고 있다. 특히나 사람들끼리 대화하는 데 사용되는 인간의 언어와 달리,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는 인간과 컴퓨터가 대화를 하는데 사용되기 때문에 리스프를 익혀 두면 컴퓨터와 대화하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적어도 라틴어보다는 더욱 개발자 입장에 있어서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저자가 스타트 업 회사를 운영하면서 개발 언어로 리스프를 선택한 것은 역으로 기술적인 차별화 측면에서 보면 대단한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리스프를 다룰 수 있는 개발자 자체가 매우 소수이기 때문에 비아웹의 소스 코드가 리스프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 자체가 높은 기술적인 장벽을 쌓은 셈이 된다. 또한 보다 추상적으로 생산성이 높은 언어로 개발을 한다는 것은 시간 대비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으므로 경쟁사를 빠르게 압도한다는 장점도 된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땡겼던 부분은 리스프를 꼭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LISP 에 대한 많은 매력들을 소개하는데 이 책의 많은 부분이 할당되어 있다. 저자는 해커이면서 또한 이탈리아의 미술 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한 특이한 이력도 갖고 있다. 그는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그림을 그리는 것은 매우 유사한 점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여러 차례 다른 책에서 인용되 바 있는 유명한 문구로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프로그램을 개발 할 때 설계와 구현이 분리된다는 생각은 잘못되었다. 대부분의 개발자들이 그러하듯이, 나 역시 코딩을 하는 도중에 생각난 프로그램 설계가 적용되는 경험을 많이 했다. 그리고 스스로 이러한 프로그래밍 방식에 대해 부끄러워했다. 하지만 화가나 건축가들은 이미 이러한 방식으로 일하고 있었고, 이를 지칭하는 특별한 이름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것은 “스케치” 이다. 어린 시절에 내가 배운 프로그래밍 방식은 전부 잘못되었다. 소설가, 화가, 건축가가 그런 것처럼 프로그램이란 전체 모습을 미리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작성해 나가면서 이해하게 되는 존재이다. 이 밖에도 저자의 뛰어난 식견이 드러나는 좋은 에세이들이 책에는 많이 등장한다. 부를 창출하려면 사람들이 많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것을 제공함으로 써 부를 창출할 수 있다. (즉, 저자는 어떻게 해서 스타트 업이 시작되는지를 설명하고자 한 것이다.) 그리고 스팸 필터에 대한 바이블 적인 에세이인 “스팸을 위한 계획(A Plan for Spam)”을 통해서 베이지안 통계에 근거한 확률적인 스팸 필터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을 제공하였고, 이는 이후의 많은 개발자들에게 스팸 필터의 접근법에 대한 사고를 제공했다. 책의 내용이 쉽게 읽히는 내용은 아니라서 꼼꼼하게 완독을 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지만, 훌륭한 영감을 나에게 준 좋은 책이라 평하고 싶다. '여러가지 리뷰 >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
|
전화 영어 회사는 바로 당*영어. 토끼가 아주 좋아하는 그 빨간색 야채이름을 가진 회사이다. 사실 그동안 영어 스터디 그룹, 소규모 회화 모임, 어학원 등 여러가지 형태의 영어 공부를 해 보았지만 전화영어는 난생 처음이었다. 전화영어의 장점부터 꼽자면 일단 시간의 제약에서 상당히 자유롭다는 점을 꼽고 싶다. 단점은. 일단 역시 얼굴을 마주하고 하는 수업이 아니다보니 자신이 틀리게 말하는 경우에 대한 교정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쨌든 분명한 것은 안하는 것 보다는 확실히 낫다는 거다. 매 월별로 강사가 레벨 테스트 결과를 알려주는데 이를 통해서 나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것이 가장 큰 소득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어떤 공부든지 간에 자신의 수준을 측정해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학교에서도 시험이란 제도를 만든 것이지. '여러가지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
그래서 큰 맘먹고 거금을 들여 듀오백 의자 중에서 목받침이 있는 의자를 샀다.
듀오백 알파 100M/메쉬천
바닥이 매쉬천이라는 재질로 되어 있는데. 고급 의자로 유명한 허먼 밀러사의 에어론 의자가 바로 이런 재질로 되어 있다고 하지. 가볍고 튼튼하면서도 통풍이 매우 잘 되어 장시간 앉아 있어도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배송온 의자는 조립할 수 있도록 완제품이 아닌 부품 형태로 배송되어 왔다. 워낙 비싼 의자이다 보니 사용 후기를 남겨볼까 하는데... 일단 의자가 크고 묵직해서 안정감이 있다. 의자의 등받이를 조절해서 몸을 뒤로 충분히 기울여서 의자에 몸을 파묻는 편안한 자세도 가능하다. PC 를 많이 하는 사람들의 경우 소위 말하는 거북목이 되기 쉬운데, 이를 방지하려면 자주 목을 스트레칭 하고, 특히 목을 뒤로 젖히는 동작을 가끔 해 줄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 목받침이 있는 의자를 쓰는 것이 좋은데. 이러한 부분을 만족시켜 준다는 점에서 일단 만족스럽다. 다만 너무 비싼 가격이 문제다. 나 역시 목이 아프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비싼 의자를 쉽게 지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예전에 이 글 을 읽으면서 매우 공감을 했던 적이 있다. 프로 연주자들이 예산만 허용한다면 자신이 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악기를 구해서 쓰는 것이 당연한 것 처럼, 오랜 시간을 컴퓨터 앞에서 작업하고 컴퓨터로 밥벌이를 하는 개발자들은 당연히 자신에게 맞는 가장 좋은 의자, 좋은 PC, 좋은 모니터와 키보드를 써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사실 목의 통증과 관련해서는, 의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모니터의 크기 및 높이이다. 모니터가 눈 높이보다 너무 낮으면 거북목이 되고, 너무 높으면 목이 쉽게 피로해 지므로 모니터와 눈의 높이에 항상 신경을 써야 한다. 그렇지만 올바른 자세를 잡아주고 편안한 허리를 위해 좋은 의자 역시 필수라고 생각된다.
'여러가지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
블로그들을 엮어서 하나의 책으로 만들었지만 생각보다 책의 난이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었고 다 읽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450 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분량도 분량이지만, 무엇보다 이 책에서 소개된 블로그의 저자들이 IT 업계에서 상당히 오랜 경력을 가지고 자기 분야에서는 최고 전문가 급에 속하는 인물들이 대부분인지라 글도 매우 깊이가 있고 상당한 수준의 배경 지식을 요하는 내용이 많았다. 특히 책의 내용이 IT 업계 전반에 걸쳐 매우 다양한 주제(프로그래밍 언어, UI/UX, 소셜 네트워크, QE 테스트, 인력채용, 기업문화, 보안, Windows 와 Mac OS 등...) 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단번에 읽어내기가 쉽지 않은 책이었다. 책 제목에는 조엘의 이름을 걸어 놓았지만 정작 책의 내용을 보면 조엘 자신이 직접 작성한 내용은 거의 없기에 조엘의 재기 넘치는 글을 기대했던 독자들은 “낚였다” 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책에서 소개한 다양한 블로그의 글이 읽어볼만한 좋은 내용들이기에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 '여러가지 리뷰 >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데스크탑과 노트북 여전히 고민되시는 분들 많죠? 본인에게 필요한 부분 따져보고 현명하게 잘 선택해야겠더라구용 ..
http://www.bodnara.co.kr/bbs/article.html?D=7&cate=19&d_category=14&num=88974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