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저/최정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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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 대해 많은 관심이 생겨서 금년에는 브라질의 대표적인 문학가인 파울루 코엘료의 주요 저서들을 모두 독파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그리고 그 첫번째로 파울로 코엘료를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로 들게 했다는 평가를 받는 그의 초기 작품인 연금술사( 1988 년 작 ) 을 읽어 보았다. 

제목은 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납이나 다른 금속을 금으로 바꾼다는 전설적인 학문인 "연금술" 에 탐닉해 있는 사람들 - 연금술사.
연금술은 단순히 금을 만드는 학문이 아니고 전설에 의하면 연금술을 통해 생성된 화학약물을 마시는 사람은 불로불사의 영생을 얻는다고 한다. (연금술의 완성을 통해 생성된 고체가 "연금술사의 돌" 이며, 생성된 액체는 불로불사의 영약이라고 한다)

실제로 저자인 파울루 코엘료는 젊은 시절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고 싶은 충동때문에 영생을 추구하는 연금술에 탐닉한 적이 있다고 고백하고 있다. 책에서 등장하는 연금술사의 이야기는 저자의 "연금술"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주기도 한다. 연금술이 말 그대로 납을 금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금을 만든다" 는 다분히 비유적이고 철학적인 명제라는 사실을.  

이 책의 이야기는 스페인의 양치기인 산티아고가 우연히 피라미드에서 보물을 발견하는 꿈을 꾸고, 이 꿈의 내용을 현실화 하기 위해서 양치기라는 직업을 버리고 이집트로 먼 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책에서의 연금술은 바로 위에서 말한 은유적인 의미로 쓰인다. 연금술이란 납을 금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고, 인간이 자신의 신성함을 추구하고 자신의 궁극의 이상을 도달하는 그 순간이 납(무지 몽매한 인간)이 금(자아 실현을 완성한 인간) 으로 변하는 연금술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이루고자 하는 꿈을 가져야 하며, 이 꿈을 이루기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당신이 무언가를 원할 때, 온 우주는 당신의 소망을 달성하기 위해 당신을 도와준다네" 

책에서 여러차례 나오는 문장이다. 무언가 자신이 진정으로 소망하고 꿈꾸는 것은 결국은 이루어진다는 다소 주술적인 이 이야기는 시크릿(secret) 이나 It works 와 같은 다른 책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하지만 문장이 무척 마음에 들어 책을 읽으면서 여러차례 되네였다. 이 책에서는 산티아고의 우연과도 같지만 필연적인 이야기를 통해 이를 다시 강조하며, 인간의 삶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었다.

재미로만 쉽게 읽는 책이 아니라 모처럼 인생에 대해서 명상을 해 볼수 있는 기회를 준 책이다. 또한 책의 문체가 평이하고 눈에 잘 들어오는 서술이라서 빠르고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은 이 책이 원문(포르투갈어) 를 직접 한국어로 변역한 것이 아니고 포르투갈 원서를 프랑스 어로 변역한 책을 다시 한국어로 변역한 이중 번역서적이라는 것이다. 과연 이중번역서적이 원문의 느낌을 어느정도나 살렸을지는 좀 의문이다.  - 알고 보니, 프랑스어 서적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한 이유가 프랑스어가 코엘류의 작품의 문체와 느낌을 가장 잘 살리는 번역으로 명망이 높기에 외국어 번역본들은 코엘류의 프랑스어 번역서를 번역하는 경우가 많다고. 아예 출판사에서 요구를 하기도 한다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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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의 유혹
이승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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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대학 졸업 후 음향, 영화 관련 직종에 몇 년 종사하다 결혼 후 훌쩍 아프리카의 케냐로 이민을 떠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한국인들 대상으로 한 사파리 투어 전문 여행사를 차려서 케냐에서 제 2 의 인생을 살고있는 인물이다.

2005년 KBS 의 "인간극장" 에 소개된 이래 많은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고 결국 자신의 인생과 케냐에서의 삶을 에세이 형식으로 이렇게 책으로 저술했다. 저자는 한국에서 사교육과 돈벌이에 찌들면서 가족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일반적인 한국적인 "아버지의 삶" 에 자신이 없어서 고민 끝에 케냐 이민을 선택했다고 밝히고 있다.

일상에서의 탈출, 그리고 전혀 자신에게 연고가 없는 새로운 나라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는 것은 아마 많은 이들이 한번쯤은 꿈꾸어 오던 그런 삶이 아닐까 싶다. 그는 세계 각지의 여러 나라들 중에서도 굳이 케냐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고 있었지만 케냐의 아름다운 자연에 대해 극찬을 하면서 아프리카 오지의 삶이 주는 매력을 여러차례 강조한다. 다른 여행에세이와는 달리 이 책이 독자에게 강한 인상과 대리만족을 주는 것은 바로 이 부분이 아닐까 싶다. 언젠가 돌아올 곳을 정해놓고 떠난 사람들의 여행 에세이가 아니라, 새로운 나라에 정착해서 그곳의 삶에 동화되어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가 주는 매력.

아프리카에 대해서는 나도 별로 아는 바 없지만, 21세기의 아프리카는 우리가 TV 에서 다큐멘터리로만 보던 정글과 자연의 아프리카의 모습은 아니었다. 주요 거점 도시들은 발전을 거듭하면서 고층 빌딩들과 심한 교통 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반면, 난개발로 점차 설자리를 잃어가는 아프리카의 자연은 결국 국립공원으로 보호받으면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아프리카의 아름다운 자연과 사파리에서 만날 수 있는 동물들의 즐거움 이면에는 아프리카의 모든 나라들이 공통적이 겪는 문제인 만연한 가난과 교육의 부재로 가난을 대물림하는 빈곤층들, 그리고 높은 에이즈 감염율이라는 어두운 단면들이 있다.

이 책에는 케냐 사람들의 고달픈 삶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소개되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인상깊게 읽은 이야기는 치안이 불안정한 케냐의 범죄 양상 중 이른바 "똥강도" 에 대한 것이다. 케냐의 강도들은 "똥" 을 사용해서 주로 외국인이나 현지 여자들을 타켓으로 해서 돈을 요구한다는 것이였다. 저자는 케냐에서 늘 강도를 우려해서 차의 창문을 10cm 이상 열지 않고 다녔는데 공교롭게도 그 창문 틈으로 똥을 담은 병을 집어 넣으면서 돈을 요구하는 강도를 만났다는 것이다. ㅋㅋ 강도가 100 실링(우리 돈으로 1500원)을 주지 않으면 똥물을 모두 차 안에 부어버린다고 요구했는데 협상을 시도해서 20 실링 (300원) 만 주는 것을 타협을 봤단다. -_-. 특히 예전에는 똥강도들이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활동했는데. 이들이 사용한 똥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그런 똥이였단다. 과연 그 똥은 어디에서 난 것들일까 -_-

그리고 또 하나는 자신의 집에서 보모 겸 식모로 일하던 모니카에 대한 추억이었다. 루아족인 그들은 자신의 형제가 죽으면 그 형제의 부인을 자신의 부인으로 데리고 사는 관습이 있어서 유별나게 에이즈 감염율과 사망율이 높단다. 저자의 와이프가 둘째 아이를 임신했을 때 으레 하듯이 보건소에서 모니카의 건강 검진을 받았는데 놀랍게도 너무나 정숙하고 청결했던 그녀가 에이즈와 중증의 매독 감염이었다는 것이다. 결국 어쩔수 없이 그녀를 해고 해야만 했다는 이야기.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고 무지한 관습과 잘못된 가부장적인 문화로 인해 고통받는 아프리카 사람들 - 특히 아프리카 여인들 - 의 비참한 현실을 잘 보여주는 이야기였다.

이 책은 저자가 사파리 전문 투어 여행사를 경영하면서 겪은 일들,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외국인이 사업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들 외에 사파리 여행의 팁, 그리고 케냐의 주요 관광지들에 대한 소개도 겸하고 있어서 아프리카 여행을 꿈꾸고, 사파리 여행을 가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이다. 책에는 저자의 웹 사이트 주소 www.africasafaris.co.kr 까지 소개하면서 이 책을 통해서 은근히 케냐 사파리 여행객들이 많이 늘어나고 저자의 여행 사업이 번창하기를 바라는 속내도 읽을 수 있었다. 편집자와 교정자의 노력이 있었겠지만 재미있는 문체와 지루하지 않는 적당한 길이의 에세이들의 모음 덕분에 즐겁게 읽을 수 있었고, 책 중간 중간마다 삽입되어 있는 케냐의 모습들을 보여주는 사진들 ( 처음에는 이 사진들을 저자가 직접 찍은게 아닐까 했는데 사진작가 이동녕의 작품이란다 ) 덕분에 책을 읽는 즐거움도 더해진 것 같다. 다만 아쉬운 것은 사진들 마다 어떤 내용에 대한 사진들인지 설명이 추가되었으면 하는 점이었다. 책의 이야기와는 동떨어진 아프리카의 풍경을 보여주는 그런 사진들도 많아서 책의 내용과 매칭이 안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다. 기분전환과 대리만족을 위해서 꽤 즐겁게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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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차드 파울러 저/송우일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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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차드 파울러는 인도에서 본인이 SW 개발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많은 인도인들을 직접 채용하고 그들과 함께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주로 인도의 IT 문화와 본인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IT 개발자들이 쌓아가야 할 커리어와 경력에 대한 조언을 하는 내용을 위주로 이 책을 엮었다.

저자는 특이하게도 대학교 때에는 음악을 전공하고 뛰어난 재즈 연주자로 활동하다가 뒤늦게 IT 직종에 종사하게 된 이력을 갖고 있다. 하버드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한 후에 이탈리아에서 미술 유학을 했던 폴 그레이엄이 연상되는 부분이다. 이렇게 보면 예술과 IT 는 연관이 깊은 듯 하다. 본인도 재즈 개발자로서의 경험이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고 서문에서 밝히기도 했다.

책의 제목은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Love it or Leave it)" 이지만 이 책의 원제는 "내 일자리가 인도로 가고 있다. 당신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52가지 방법"(My job went to India: 52 Ways to save your job) 이다. 책의 내용은 사실 원제에 더 잘 부합된다고 생각된다. 저자가 인도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토대로 성실하면서도 임금경쟁력을 갖춘 인도 IT 개발자들이 빠른 속도로 서구권 IT 종사자들의 일자리를 뺐어갈 것을 예측하면서, 개발자들에게 꾸준히 자신을 수련하고 자기 경력을 계발하기 위한 지침을 이야기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새로운 언어 혹은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그 기술의 근본 원리를 이해하라). 연주자들이 매일같이 연주를 연습하면서 자신을 갈고 닦듯이 프로그래머들도 근무시간을 자신의 연습시간으로 삼아서는 안되며 평소에도 프로그래밍에 대한 연습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결국 살아남기 위해서 끝없는 자기 계발을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책의 내용은 일부 공감이 가면서도 한편으로는 전반적으로 고급 개발자로 성장하기 위해서 더 많은 지식의 습득만을 강조했고, 경력개발을 위한 포트폴리오 구성 위주로 충고를 하는 부분은 너무 단조롭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의 S/W 개발은 아이디어와 창의력이 더욱 요구되고 있으며, 이러한 감성적인 부분을 채우기 위한 지혜를 키우는 것도 중요한데, 이 책에서는 너무 "지식" 을 쌓기 위한 교과서적인 방법에 대한 나열만 있어서 처음에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읽다가 어느순간 부터는 비슷 비슷한 교훈이 반복되는 느낌이다. 하지만 포트폴리오 관리나 자신의 경력관리에 대해서 고민하는 IT 취업 지망생이나 신입급 개발자들에게는 무척 유용할 수 있는 도움을 주는 책이며, 매너리즘에 빠진 개발자들이 새로운 공부와 자기계발를 시작하기 위해서 좋은 영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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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Chaika 2011/11/03 0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저도 가지고 있는 책입니다. 옛날에 서점돌아다니다가 타이틀 제목에 완전히 반해서 구매했었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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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 이야기
강훈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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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강남 일대에서 카페베네라는 커피숍을 많이 보게 된다. 카페 베네의 정체도 궁금하기도 했고, 평소에 커피를 즐겨 마시는지라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지은이인 강훈씨는 첫 직장인 신세계에서 일하면서 스타벅스 TF 의 일원으로 스타벅스를 국내에 들여오고 런칭하는 업무에 직접 관여하면서 커피 사업과 인연을 맺는다. 이후 회사에서 독립한 후에 홀리스 커피라는 브랜드를 키워내서 가맹점 수가 40 점을 넘어서는 시점에서 플래너스에 매각에 성공하면서 사업적 성공의 를 쌓았고, 플래너스에 홀리스를 매각하면서 맺은 인연으로 싸이더스와 인맥을 쌓게 되고, 이는 후에 카페베네를 성공시키는 중요한 자산이 된다. 카페베네의 사장으로 그가 영입될 당시 카페 베네는 천호동 본점을 포함하여 점포가 단 2개 뿐이었다. 하지만 불과 3 년만에 전국에 550 개의 매장을 보유하면서 스타벅스를 누른 토종 커피매장이 된다. 현재 강훈씨는 카페베네의 사장직을 그만두고 망고식스 라는 새로운 프랜차이즈를 런칭해서 그동안의 월급쟁이 사장직에서 벗어나 직접 사업을 하고 있다. 

지은이가 밝힌 카페베네의 성공 비결은 대략 다음과 같다. 우선 연예인들을 적극적으로 동원한 홍보 전략이 먹혔다. 젊은층의 많은 지지를 받는 한예슬을 광고모델로 기용하고, "지붕뚫고 하이킥" 의 PPL 광고를 따내서 최다니엘과 황정음이 매번 만나는 바로 그 카페 라는 입소문을 만든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는 카페베네의 적극적인 광고 마케팅 전략도 한몫한다. 다른 회사들의 1년치 마케팅 비용을 프랜차이즈 매장 가맹이 가장 많은 시기인 연초 3 개월에 집중함으로써 매장수를 급격히 불리고, 이를 통해서 얻은 이윤과 매출을 다시 광고에 투입하는 순환투자 전략이었다. 

또한 매장 운영에 있어서도 분명한 철학이 있었다. 일정 가맹점 숫자 이상으로 가맹점이 늘어나자 그때부터는 카페베네의 브랜드 관리를 위해서 소규모 매장은 가맹을 시키지 않았고. 매장 점포 개설에 있어서도 "점.선.면의 법칙" 을 충실히 따랐다. 점선면의 법칙이란 매장을 개설함에 있어서 중심 지역을 정하고, 이 지역을 중심으로 처음에는 점으로 매장을 개설하다가 이 매장들을 선으로 연결하고, 최종적으로는 면으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쉽게 말하자면 세 동네의 각각 하나씩 매장을 오픈하는 것 보다는 한 동네에 세개의 매장을 오픈하는 것이 더 유리0하다는 것이다. 번화가를 중심으로 이런 전략을 펼 경우 이는 사람들에게 매장 브랜드가 자주 노출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또 물류 관리와 매장관리 측면에도 매장들이 일정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유리하다. 실제로 카페베네의 경우 강남 지역 일대에 집중적으로 프랜차이즈 분점을 개설하면서 단시일 내에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브랜드로 자리잡는다. 압구정동의 카페베네 본점의 경우 의도적으로 연예기획사와 같은 건물에 입점시키고, 소속 기획사 연예인들에게 카페베네 VIP 카드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의 마케팅 전략을 통해서 카페베네에 가면 연예인을 볼 수 있다 는 입소문 마케팅에 성공한다. 

또한 매장 인테리어도 원목 가구와 유럽풍 컨셉을 채용한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서 카페베네만의 매장 분위기 조성에 성공한다. 스타벅스가 처음 미국에서 오픈했을때 많은 인기를 끌었던 것은 이탈리아 풍의 고급스러운 컨셉과 인테리어가 먹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스타벅스 풍의 컨셉은 다른 후발주자 카페들도 모두 따라하면서 흔한 컨셉이 되어 버렸다. 카페베네가 지향한 유럽풍 컨셉은 스타벅스와는 달리 다소 빈티지 느낌이 나는 유럽풍이라나? 압구정 본점에는 유럽에서 직접 공수해 온 거대한 회중시계까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커피 전문점에서는 커피 못지않게 함께 판매하는 사이드 디쉬도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스타벅스의 경우 호텔 제과점에서나 맛볼 수 있는 고급케익을 커피와 함께 판매하는 전략을 통해 매출에 큰 기여를 했느데, 카페베네의 경우 "와플" 을 대표 음식으로 선택해서 큰 재미를 본다. 

요새 길거리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가 바로 커피 전문점들이다. 지구상에서 석유 다음으로 많이 거래되는 액체가 바로 커피라고 한다. 저자는 커피 자체를 좋아해서 커피 사업에 뛰어들었다기 보다는 커피라는 아이템이 갖는 사업적인 가치에 매료되어 커피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히고 있다. 커피를 좋아하고 커피 매장을 즐겨 가는 사람으로서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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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를 다시 생각하다
신승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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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개발자인 신승환씨가 자신의 10 여 년의 회사생활에 대해 느낀 점을 일기 형식으로 가볍게 풀어 쓴 일종의 에세이이다. 개발자인 저자의 일기와도 같은 책이기에 직장인들이 티타임때 주고 받는 그런 잡담들을 모아놓은 이야기가 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그렇지만 이러 내용이 책으로 나올 수 있는 것은 우선 벌써 세 권이나 집필을 했다는 저자의 필력이 돋보이는 좋은 문체와 깔끔한 문장. 그리고 평범한 이야기이지만 곳곳에서 보이는 저자의 통찰력 덕택이 아니었을까 한다.

개발자라면 누구나 자신의 경력관리와 나이를 먹으면서 자신의 향후 앞날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아주 잘 긁어주고 있다. 개발자의 미래는 크게 두가지 길로 구분지을 수 있다. "생활의 달인" 처럼 개발의 달인이 되어서 자신이 좋아하는 개발을 마음껏 하는 track 을 타는 경우. 하지만 이러한 루틴은 일반적으로 회사에서 출세하는 것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문제다. 특히 조직 내에서 관리자 혹은 임원 급으로 출세하기 위해서는 기술 임원이라고 해도 본인이 직접 개발을 하기보다 큰 그림을 그리고 개발 조직을 잘 관리 / 운영하는 것이 더 중요하게 된다. (조직에서도 이러한 것을 원한다.) 결국 젊었을 때 코딩이 재미있다고 해서 계속 코딩만 하겠다고 고집하는 개발자는 오히려 경력이 쌓일수록 조직에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불이익을 받게 되는 경우도 보았다.

또 하나는 전공발산의 공식이라고 저자가 표현하는데, 회사에 입사한 지 수년이 지난 후에는 전공과는 다른 일을 하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공대 출신들이 퇴직한 이후에는 결국 치킨집을 차린다는 것에서 닭튀김 수렴 공식이라는 우스개 소리를 하기도 했지만, 사실 전공발산공식을 딱히 부정적인 느낌으로 부를 필요는 없다고 본다. IT 회사의 다양한 직무들 중에는 개발자 / 엔지니어 베이스의 기술적인 배경을 갖고 있는 인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로 주위를 둘러보면 많은 사람들이 개발자의 길을 걷다가 기획 / 마케팅 혹은 기술영업 / 기술 컨설팅과 같이 기술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직무로 전환하는 것을 보곤 한다. 개발에 지친 개발자들, 혹은 개발업무를 하다가 새로운 일을 하고 싶어서 다른 직무 전환을 신청하는 경우 등도 종종 있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개발자의 이러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커리어 패스와 미래에 대해서 한번쯤 더 생각을 하는 기회를 갖게 만들어 주는 것이 어찌보면 이 책의 의도한 바가 아니었을까 싶다.

저자는 자신의 월요병과 회사 생활을 하며 겪은 방황의 시간을 일정 기간 동안의 휴직을 통해서 해결했다고 말하고 있다. 자신만의 안식년을 가진 셈인데. 대한민국의 개발자들의 여건상 이러한 것이 모든 사람들에게 가능한 방법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러한 저자의 경험은 공감을 얻기 힘들다는 것이 좀 아쉽다.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없이 볼 수 있는 개발자의 에세이로 한번 읽어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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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IT의 역사
정지훈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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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의 역사를 1970 년대, 개인용 PC 가 태동하던 시기부터 인터넷과 스마트 폰이 지배하고 있는 2010 년에 이르기까지 주로 개인용 PC 의 발전사를 추적하면서 관련된 IT 의 역사를 기업과 인물 중심으로 풀어 쓴 책이다. “거의 모든” 이라는 수식어가 제목에 붙었지만, 사실 책 내용의 많은 부분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이라는 이른바 “모바일 플랫폼 삼국지” 기업에 할애되어 있다.

인물 중심의 이야기라서 너무나 유명한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등의 성장과정과 그들이 어떻게 회사를 세우고 키웠는지에 대한 묘사가 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인물 중심” 의 서술관에 입각해서 스타 CEO 한 명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보좌하는 2인자, 그리고 가족과 동료들이 그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를 유기적으로 설명한 부분들이 매우 좋았다.

사실 인물 중심의 서술의 맹점 중 하나는 어떤 조직이나 기업체를 대표하는 인물 혼자서 모든 일을 다 해낸 것처럼 대표적으로 묘사되는 오류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CEO 가 창출하는 성과는 실제로는 그를 보좌하는 무수히 많은 참모진과 부하직원들이 함께 노력해서 만든 성과인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부분들을 간과하지 않고 CEO 한 명에게만 초첨을 맞추지 않고 각 기업들이 지금의 성공을 이뤄내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우수한 인재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 좋은 균형감각을 보여준다.

저자는 책에서 등장하는 인물 혹은 주변인들에 대해 인터뷰 하면서 자료 조사를 한 것이 아니고 인터넷 및 관련서적과 같은 2차 사료를 활용해서 대부분의 정보를 얻었음을 알 수 있다. 위키피디아를 통해서 책에서 쓰여진 내용의 50% 이상의 정보를 얻었다고 후기에서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은 철저하게 인터넷과 다른 첨고서적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여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은 책에서 서술하고 있는 IT 기업들의 역사가 피상적이고 단순한 사실의 나열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이 수집한 정보들을 단순한 사실의 나열로 끝내지 않고, 여기에 적절하게 자신만의 식견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글을 읽는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책에서는 모바일 플랫폼 삼국지의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에 대해 많은 부분이 할애되어 있고, 그 외에도 전자출판의 혁명을 일으킨 아마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1 인자인 페이스 북, 그리고 전통적인 IT 업계의 강호인 IBM 와 HP 에 대해서도 언급된다. 그렇지만 국내 기업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국내 기업에 대한 내용이 없는 것에 대해서 저자는 이렇게 밝히고 있다.

“기존의 제조 중심의 원가 절감 식의 사고방식으로는 새로운 트렌드의 급변하는 IT 업계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국내 기업들이 더 많은 매출과 순이익을 기록했다는 뉴스보다는 IT 업계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뉴스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

즉, 저자가 책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기업들은 철저하게 IT 역사에 있어서 새로운 혁명적인 제품을 내놓았거나, 시장의 흐름을 바꾼 기술이나 제품을 보유한 기업들이었다. 팔로워 전략을 구사하는 국내 기업들이 저자의 이런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저자가 책에서 많이 언급하지 않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제조 경쟁력 역시 중요한 산업 기술분야인 것을 너무 간과했고, 또 외국의 잘나가는 IT 업계에 대한 동경이 과도하게 반영된 시각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인텔, GE 와 같은 IT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하드웨어 기업들에 대한 시각은 철저하게 배제된 채 SW 기업들에 대한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서 “거의 모든 IT 의 역사” 라는 제목과 매칭이 안 되는 느낌이다. 부제인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의 IT 삼국지” 가 이 책의 내용과 조금 더 가깝지 않을까도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40 여 년간의 IT 의 역사와 주요 트렌드를 짜임새 있게 매우 잘 정리한 책이다. 본래 저자의 블로그에 쓰여졌던 글들을 모아서 책으로 엮었기 때문에 흥미 위주로 접근해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장점들이 있고, IT 업계의 흐름에 대해 전반적으로 폭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는 장점도 있는 좋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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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27 1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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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스폴스키 저/이해일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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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온 소프트웨어의 2 탄 격인 책이다. 조엘 스폴스키는 지금도 꾸준히 자신의 블로그(http://www.joelonsoftware.com) 에 영향력있는 블로깅을 하고 있다 ( 최근 수년사이에는 자신의 회사인 포그크릭 (FogCreek) 을 운영하는 일과 블로깅을 하는 일 외에도, StackOverflow.com 이라는 굉장히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래밍 전문 Q&A 사이트도 개설해서 운영중이다. 구글에서 개발 관련 문제를 영문으로 검색해 본 사람이라면 아마 한번정도는 stackoverflow.com 에 방문했을 정도로 이 사이트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

조엘 온 소프트웨어의 성공에 힘입어, 그 책 이후에 발행한 블로그의 글들을 모아서 책으로 엮은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전편과는 몇가지 다른 느낌을 주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번역자인 이해일씨의 노고이다. 글마다 충실하게 역자의 주석을 달아서 이해를 돕고 있고. 그 스스로도 조엘 스폴스키와 한국에서 한번 만나서 책의 번역과 출간에 대해서 많은 논의를 했고, 번역과정에서도 조엘과의 꾸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원문의 느낌과 조엘의 의도를 최대한 살려서 글을 번역했다고 밝히고 있는데, 실제로 가벼운 만연체 스타일의 블로깅 필체와 풍자와 비유를 잘 살린 번역된 글은 읽는 느낌을 더욱 살리고 있어서 매우 좋았다.

전반적으로 이전 조엘 온 소프트웨어에 비해서 조금 더 글의 깊이가 깊어지고, 최근의 경향에 맞게 인터넷 세상의 변화와 Web 2.0, 2000년대 중반 이후 IT 업계의 거인으로 등장한 애플의 제품에 대한 그의 찬양 등을 읽을 수 있다. 자신의 회사 운영이 어느정도 안정권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여러 블로깅 글도 눈에 띈다. 스타트 업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많았던 전편에 비해서, 이 책에서는 회사를 운영해 나가면서 겪는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책, 그리고 사세를 확장해서 최근에 뉴욕 브로드웨이에 새로운 사무실을 오픈했다는 이야기. ( 여전히 모든 개발자들에게 각 방마다 2 개의 창문에 있는 1인 1실을 제공하고, 최고 사양의 개발 장비를 지급한다는 그의 정책은 주효하다.) 1% 가 아닌 상위 0.1% 의 개발자를 채용하기 위해서는 이정도의 대우는 당연하다는 그의 주장을 읽으면서 참 꿈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국내에서 이와 비슷하게 개발자들에게 독립된 개발공간(방) 을 주면서 개발자 우대정책을 펴면서 운영하던 회사가 바로 T 모사였는데. 무리한 사업 확장과 OS 를 만든다고 하다가 넘어진 일이 새삼 아쉽게 느껴진다.

지난 6 년 이상 회사를 운영하면서 자신의 회사에서 단 한명의 개발자도 이직을 하지 않았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SW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그의 이야기에서 최고의 개발자들을 채용해서 최고의 대우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서 최고 품질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서 이익을 창출한다는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그의 전략이 언제까지 계속 이어지고, 어느만큼 성공을 거둘지도 참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현 시점에서 보면 임대료가 비싼 뉴욕에서 벌써 수년 째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의 전략은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 듯 보인다. 물론 그는 회사를 운영하는 것 보다 웹 사이트 운영과 책으로 더 많은 명성과 수익을 거둔 것 같기는 하지만. ;)

책의 구성은 전편에 비해 조금 더 짜임새가 있어진 느낌인데, 책의 목차를 개발자 지망생인 학생들에 대한 조언과 개발자 관리, 그리고 소프트웨어 사업의 시작에서 부터 운영, 릴리즈, 배포 후 관리에 이르는 순서로 일관성있게 배치하여 다양한 주제에 관한 글이 올라오는 블로그의 원문을 최대한 책의 구성에 맞게 재정리한 부분도 눈에 뛴다. 

조엘 스폴스키 특유의 풍자와 해학, 그리고 그의 뛰어난 통찰력을 음미하면서, 전편 못지않게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주로 출퇴근 하면서 띄엄띄엄 읽은 이유도 있고, 각각의 글들이 꽤나 깊이가 있어서 완독하는데는 수주정도 걸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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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백준의 소프트웨어 산책
임백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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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소프트웨어 공학 분야에 초첨을 맞춰서 객체지향, 디자인 패턴, 리펙토링, 소프트웨어 공학, XML 이라는 다섯 가지의 주제에 대해서 저자의 경험담 및 견해. 그리고 해당 기술에 대한 소개를 담고 있다. 소프트웨어 공학의 초급 교과서 같은 딱딱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해당 기술에 대해서 깊이 있게 설명하지는 않지만 기술적인 배경과 발전과정, 그리고 기술의 장단점에 대해서 설명하려다 보니 아무래도 저자가 서문에서 밝힌 대로 "누워서 팝콘이라도 먹으면서 편하게 보는" 책이라고 하기에는 좀 무겁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사실은 이 책의 포지셔닝이 좀 어정쩡한 느낌도 든다. 책에서 소개하는 주제에 대해서 공부하기에는 이론적인 설명의 깊이가 떨어지고 (물론, 이것은 다분히 저자가 의도한 바이지 저자의 내공이 부족해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에는 어느정도의 집중력과 기술적인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애자일 (Agile), XP (Extreme Programmin), TDD (Test Driven Development) 와 같은 다양한 소프트웨어 공학 기법들을 소개하면서도 궁극적인 소프트웨어 공학의 목적은 팀에서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한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에 있다는 명쾌한 설명은 큰 공감이 들었다.

프로야구에서 코치나 감독이 야구 이론을 많이 알고 있다거나 훌륭한 교습법에 정통해 있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결국 성적을 내지 못하고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감독(코치) 은 자신이 알고있는 지식을 선수들에게 잘 전파하고 선수들과 적절한 의사소통을 통해 좋은 팀웍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경기에서 이기고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 공학도 학문 자체를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소프트웨어 공학을 팀의 리더나 프로젝트 관리자들이 공부해야 하는 것은 결국 그들이 소프트웨어 공학 기법을 활용하여 개발 조직내에서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프로젝트 리더(관리자)의 열정을 주변사람들에게 쉽게 전파시켜서 궁극적으로는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한 도구로서 사용해야 한다는

최근들어 SW 개발에서 의사소통이 점점 중요해지는 이유는 근래의 SW 개발은 골프나 피겨 같이 혼자서 하는 종목이 아니라 야구나 축구와 같이 팀을 이뤄서 하는 종목처럼 되었기 때문이다.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단단한 팀웍과 팀원들 간의 의사소통이 굉장히 중요하듯이,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도 개발 팀원 들간의 팀웍, 그리고 관리자와 개발자들 간의 의사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소프트웨어 공학은 이러한 의사소통을 도와서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는 명확한 설명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 진다. 책에서 언급하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큰 지식이 없는 사람들을 저자가 주 독자층으로 설정하고 저술한 느낌으로, 해당 내용들에 대해서 개론 수준의 지식을 쌓고, 저자의 깊이 있는 견해를 받아들이는데 문제가 없을만한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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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맥주의 위대한 성공,기네스
스티븐 맨스필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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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관련 서적들 중에서도 특정기업을 다룬 책들은 많지만, 이들은 비지니스 적인 관점에서 대개 그 기업의 성공요인에 대한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반면에 이 책은 기네스 맥주로 유명한 아일랜드의 주류회사, 기네스(Guinness) 에 대해서 다루고 있지만 사실 기네스의 창업일가이자 오너 가문인 기네스 가문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기네스는 아일랜드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2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명실상부한 국민기업이다. 이런 위치에 올라설 수 있던 것은 기네스가 창업주인 아서 기네스부터 시작하여 수세대에 걸쳐 오너 가문이 경영을 맡아 오면서 항상 기업이 거둔 이윤의 많은 부분을 사회에 환원하고 사회와 함께 성장해 왔기 때문이다. 또한 직원들의 복지에 일찍이 신경을 써서 19세기에 이미 직원 건강을 위한 의사를 고용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각종 문화시설을 사내에 설치하는 등의 선진적인 기업문화를 선보이면서 직원들에게 회사에 대한 높은 자부심을 이끌어냈다.
기네스의 마크는 바로 아일랜드의 전통 악기인 하프(harp) 를 형상화 한 것이라 한다. 기네스가 아일랜드에서 어떤 위상을 가진 기업인지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맥주애호가의 입장에서 보자면, 기네스 맥주의 맛의 비결과 맥주가 생산되는 과정에 대해서 보다 자세한 기술이 있으면 좋았을텐데 이런 부분이 부족한 것은 아쉽다.

재미있는 사실은 저 유명한 기네스 북(Guinness Book)이 1951 년에 기네스의 직원인 휴 비버의 제안으로 기네스에서 처음 발간된 책이라는 점이다. 20 세기 최고의 베스트 셀러중 하나가 된 이 책은 영국에서 가장 빠른 새가 무엇인지에 대한 친구와의 논쟁에서 시작되어, 내기를 위해서 각종 레코드들을 조사한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속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은 기네스 맥주보다도 더 유명해져 버렸다.

또한 기네스 맥주의 특징이기도 한, 캔맥주에 들어있는 질소를 배출하는 공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1980년대에 캔맥주가 인기를 끌자 기네스는 맥주의 배송과정에서 부드러운 크림과 같은 거품과 기네스 고유의 맛을 유지할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1985년에 캔의 바닥에 플라스틱 디스크를 삽입하는 인-캔 시스템 ICS 이 등장했다. 이는 후에 위젯 widget 이라 불리우는 디스크가 캔을 열때 질소를 방출하여 맥주 표면에 특유의 부드러운 거품을 만들게 되는 시스템으로 정착한다. 그리고 기네스 맥주의 맛을 유지시키는 독특한 상징이 된 것이다. 참고로 이 위젯은 2003 년 영국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난 40년간의 발명 중에서 가장 뛰어난 발명품으로 선정되기도 한다.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기네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기네스 가문의 사람들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어서 중간중간 좀 지루한 감도 있었지만 꽤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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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월급쟁이
강혜목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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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된지 얼마 안되었는데, 요새 꽤 인기있는 책 같았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읽고 추천한 책이었으니까.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상당히 실망스러운 부분들이 많았다. 읽다보니 시간이 좀 아까운 느낌이 들어서 후반부는 속독을 했다.

이 책은 전직 기자 출신인“조직문화분석가 라는 강혜목 씨의 글이다. 주로 성공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성공학에 관심이 많고, 성공학 책을 쓰는 분인것 같다. 이 글은 슈퍼 월급쟁이 50 명을 심층 인터뷰 한 끝에 쓰여 졌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슈퍼 월급쟁이란 연봉이 1억이 넘는, 소위 말하는 억대 연봉자를 지칭한다.

사실 이 책을 읽어보니 아쉬운 점이 너무 많았다. 

우선, 슈퍼 월급쟁이 50 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했다고 하는데, 이들 개개인의 신상이나 배경에 대해서는 거의 자세한 설명이 나오지 않아서, 인터뷰를 했다고는 하지만 사실성이나 와닿는 느낌이 무척 떨어진다. 인터뷰이들이 자신의 신상을 밝히기를 꺼려했을 수도 있지만 무척 아쉬운 부분이다.

예를 들면 “외국계 기업에 근무하는 K 씨는 무슨무슨 업무를 하는데, 열정이 뛰어나고 인맥관리에 충실해서 성공했다..” 는 식이다. 가능하다면 K씨의 나이, 학력과 같은 배경, 그리고 그가 근무했던 기업체가 어디이고 무슨 부서였는지와 같은 자세한 내용이 함께 나왔다면 이 책의 이야기들은 더욱 설득력이 있고 진정성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들이 모조리 누락된 이야기는 누가 그랬다더라... 식의 카더라 통신으로 밖에는 들리지 않았다.
 

사실 이러한 부분 때문에 저자가 진정 50 명의 슈퍼 월급쟁이들을 인터뷰 하고 책을 쓴 것이 맞는지 의심도 들었고, 주변 지인들 몇 명과 인터뷰를 하고 경영학, 기업 관련 서적을 참고로 짜깁기를 한 책이 아닌가 하는 의문도 들었다. 
 

저자가 슈퍼 월급쟁이 50 명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책을 집필하려 했다면 방향을 잘못 잡았다는 생각이 든다. 인터뷰를 통해 실제 우리 주위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진지한 성공담을 최대한 여과없이 전달하는 것 자체가 이 책이 본래 의도하였던 "이 책을 읽고 성공하는 슈퍼 월급쟁이가 되는 독자가 많이 나오기를" 바라는 의도에 적합하지 않았을까.

또한 슈퍼월급쟁이가 되기 위한 방법으로 이 책에서 일반화 시켜서 설명하는 것은 이직을 통해서 연봉을 높이는 방법이었다. 사실 적절한 이직은 연봉을 올리는 좋은 방법 중 하나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효과적인 이직이 대세인 것처럼 논지를 전개하는 부분은 큰 공감이 들지 않았다.

앞서 말한대로, 인터뷰를 한 월급쟁이들의 이야기를 최대한 가감없이 그대로 전달하고, 독자들에게도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그들이 처했던 상황, 그들의 배경, 그들이 했던 업무와 그들이 어려움을 어떻게 돌파했는지를 최대한 리얼하게 자세히 묘사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 그리고 50 명이라는 적지 않은 모집단을 인터뷰 했으므로 이들로부터 어떠한 의미있는 통계적인 분석도 시도해 보았다면 좋지 않았을까. 

책에 적힌 좋은 이야기는 많았지만 직접 와닿는 부분은 별로 없는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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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와 화가
임백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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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폴 그레이엄은 대단한 능력을 가진 해커이고, 스타트 업 회사를 차려서 대성공을 거두고 젊은 나이에 막대한 부를 쌓은 인물이다. 이러한 프로필 만으로도 이 사람에 대한 흥미가 생기는데, 여기에 상당한 글 솜씨와 함께 미술, 역사, 철학, 문학 등에 대한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까지 갖추고 있어서 이러한 풍부한 지식이 글을 매우 맛깔 나게 했다.

사실 이 책은 폴 그레이엄이 자신의 홈 페이지에 올렸던 에세이들을 모아서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와 유사하게 IT 블로그의 글들을 모아서 책으로 발간한 것 중에 유명한 책으로 조엘 온 소프트웨어가 생각난다. “조엘 온 소프트웨어 CEO 인 조엘 스폴스키가 회사를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어떤 직원들을 뽑아야 하는지, 그리고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면, “해커와 화가는 성공한 스타트 업의 창업자로서 스타트 업을 하려는 사람들에 대한 조언, 그리고 프로그래밍 언어인 Arc 의 설계자이자 Lisp 해커답게 프로그래밍 언어론에 대한 자신의 진지한 견해를 밝히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스타트 업과 관련해서는, 자신이 창업했던 비아웹(ViaWeb) 시절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레이엄은 1995년에 비아웹 이라는 온라인 쇼핑몰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창업해서 결국에는회사를 야후에 거액 ( 추정금액 550억원 )에 팔아 치우는데 성공하는데, 이 비아웹은 두 가지 측면에서 매우 주목할만한 점이 있었다.

첫째로 비아웹은 당시에는 (1995) 매우 드물었던 웹 기반의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했다는 점이다. 자바 애플릿이나 MS Active X 를 많이 사용하던 당시와 달리, 비아웹은 고객의 PC 에 아무것도 설치하지 않고 모든 솔루션이 웹 상에서만 존재하는 웹 기반의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고안했다. 웹 기반 어플리케이션은 PC 에 설치되는 어플리케이션과 비교해서 몇 가지 훌륭한 장점들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장점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1.      고객 입장에서 어떠한 바이너리 파일도 자신의 PC 에 설치할 필요가 없으므로 배포가 매우 쉽고 PC 의 사양에 따른 제약도 거의 없다. 사용자 입장에서 필요한 것은 웹 브라우저뿐이다.

2.      개발자 입장에서도 별도의 패치를 통해서 업데이트를 할 필요가 없이 서버상에서 수정된 코드를 반영하면 사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된 내용이 전달되므로 업데이트 작업과 일관된 버전관리 측면에서 매우 편리하다.

3.      배포가 이렇게 쉽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것도 무척 쉬워진다. 고객 입장에서는 웹 브라우저를 통해서 트라이얼 버전을 사용해 보다가 구매를 원하면 온라인 상에서 결재만 하면 전체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패키지를 별도로 배송을 받고, 배송 받은 패키지를 자신의 PC 에 복잡한 설치과정을 거쳐 설치할 필요성이 없이 결재만 이루어지면 모든 기능을 즉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4.      온라인 상에서 고객의 모든 행위가 이루어지므로 개발자 입장에서는 고객의 사용 로그를 수집하기 쉽고, 이를 통해서 고객의 주로 사용하는 패턴을 분석해서 사용성을 개선 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이 자주 사용하는 기능과 자주 사용하지 않는 기능을 쉽게 파악할 수 있으므로 업데이트 작업의 우선순위를 정하기도 쉬워진다.

5.      보안 측면에서 보다 안전하다는 점을 꼽는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데이터가 사용자의 PC 에 존재하는 로컬 어플리케이션에 비해 모든 데이터가 개발사의 서버에 존재하는 서버 어플리케이션은 해킹이나 바이러스의 위협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이와 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서버 어플리케이션은 부실한 UI 및 화면 반응속도, 퍼포먼스 때문에 본질적인 제약이 존재했다. 사실 RIA 기술과 AJAX 와 같은 웹 기반 어플리케이션을 위한 기술들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웹 기반 어플리케이션은 로컬 어플리케이션에 비해 매우 뒤떨어지는 사용성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레이엄은 이에 대해, 자신들이 만들고자 했던 웹 기반 어플리케이션에서는 이 정도 수준의 UI 가 적정한 수준이었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두 번째로 비아웹이라는 회사를 기술적으로 주목해야 한 점은, 비아웹의 온라인 스토어가 LISP 라는 언어로 개발되었다는 점이다. LISP 는 사용자 숫자가 극히 적을 뿐만 아니라 연구소 등에서만 사용하는 학술적인 언어 정도로 알려져 있는 매우 마이너 한 언어이다. LISP 로 상용 웹 어플리케이션이 개발되었다는 것은 사실 꽤 놀라운 일이다.

저자의 LISP 에 대한 찬양은 이 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사실 저자가 설계하고 있는 Arc 라는 언어도 LISP 의 변종 언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LISP 에 대한 저자의 애정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LISP 는 극도의 고도화된 추상적인 고급 언어로서 다른 언어에 비해서 매우 짧은 코드만으로 동일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고, 현대 언어가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고급 기능을 이미 제공하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이야기 하고 있다. (LISP 1958 년에 개발되었다)

저자가 언급하고 있는, LISP 에서 처음부터 제공하고 있음에도 나중에 탄생한 언어들이 하나씩 도입하기 시작한 혁명적인 개념들은 아래와 같다.

1.     조건문(Conditionals) 지금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초기 어셈블리 언어들은 if~else 같은 조건문이 없었다.

2.     함수의 타입 (function type) 

3.     재귀 (recursion) : 리스프는 재귀를 지원한 최초의 고급언어이다.

4.     동적 타입 체크 (Dynamic Typing) : 파이썬, 루비 등에서 도입되기 시작함 

5.     가비지 컬렉션 (garbage collection) : Java, C# 에서 도입되기 시작

6.     표현으로 이루어진 프로그램. 표현과 명령문(statement)을 구분하는 포트란 이전의 언어들과 달리, LISP 의 프로그램은 표현으로 이루어진 트리이다.

7.     기호 타입(Symbol type): 기호는 해시 테이블 안에 저장된 문자열을 가리키는 포인터이다. 각각의 글자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포인터만 비교한다.

8.     기호와 상수의 트리를 이용하는 코드를 위한 표기 방식(notation)

9.     리스프는 읽는 시간, 컴파일 시간, 실행 시간에 대한 진정한 구분이 없다. 최근에는 XML 을 통해서 이러한 개념이 점점 적용되고 있다.

놀랍게도 1 -5 까지는 초기 언어에서 지원하지 않던 기능들이지만 이제는 현대적인 고급 언어에서는 모두(그리고 필수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리스프는 1958 년에 개발되었다. 6 7 은 최근 들어 주요 언어의 트렌드로 포함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를 드는 것은 파이썬)

저자가 책에서 인용한 에릭 레이몬드(Eric Raymond)는 어떻게 해커가 되는가(How to become a hacker)라는 에세이에서 해커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배워야 할 언어로 5 가지를 꼽았다. 배우기 쉽다는 점에서 자바와 파이썬. 그리고 보다 심각한 해커가 되기 위해, 그리고 UNIX 를 해킹하기 위해 C , 시스템 관리와 CGI 스크립트를 위해 펄을 배우라고 했다. 하지만 진정한 해커는 리스프를 배울 것을 고민해 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리스프를 라틴어에 비유한다. 라틴어 자체는 실제 생활에 있어서 큰 효용성이 없지만, 영어의 근원이 되는 라틴어를 익혀 두면 영어에 대해 이해도가 더욱 높아지고, 더 고급스러운 언어적인 사고가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우리 식으로 치면 효용성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고차원적인 한국어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그리고 한국어에 대해 보다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서는 한자를 반드시 공부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논리이다.

리스프는 이와 마찬가지로, 실제로 리스프로 개발할 일이 적더라도 고급 프로그래밍적인 사고를 위해서 해커들이 반드시 익혀야 할 언어로 권장하고 있다. 특히나 사람들끼리 대화하는 데 사용되는 인간의 언어와 달리,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는 인간과 컴퓨터가 대화를 하는데 사용되기 때문에 리스프를 익혀 두면 컴퓨터와 대화하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적어도 라틴어보다는 더욱 개발자 입장에 있어서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저자가 스타트 업 회사를 운영하면서 개발 언어로 리스프를 선택한 것은 역으로 기술적인 차별화 측면에서 보면 대단한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리스프를 다룰 수 있는 개발자 자체가 매우 소수이기 때문에 비아웹의 소스 코드가 리스프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 자체가 높은 기술적인 장벽을 쌓은 셈이 된다. 또한 보다 추상적으로 생산성이 높은 언어로 개발을 한다는 것은 시간 대비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으므로 경쟁사를 빠르게 압도한다는 장점도 된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땡겼던 부분은 리스프를 꼭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LISP 에 대한 많은 매력들을 소개하는데 이 책의 많은 부분이 할당되어 있다.

저자는 해커이면서 또한 이탈리아의 미술 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한 특이한 이력도 갖고 있다. 그는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그림을 그리는 것은 매우 유사한 점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여러 차례 다른 책에서 인용되 바 있는 유명한 문구로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프로그램을 개발 할 때 설계와 구현이 분리된다는 생각은 잘못되었다. 대부분의 개발자들이 그러하듯이, 나 역시 코딩을 하는 도중에 생각난 프로그램 설계가 적용되는 경험을 많이 했다. 그리고 스스로 이러한 프로그래밍 방식에 대해 부끄러워했다. 하지만 화가나 건축가들은 이미 이러한 방식으로 일하고 있었고, 이를 지칭하는 특별한 이름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것은 스케치이다. 어린 시절에 내가 배운 프로그래밍 방식은 전부 잘못되었다. 소설가, 화가, 건축가가 그런 것처럼 프로그램이란 전체 모습을 미리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작성해 나가면서 이해하게 되는 존재이다.

이 밖에도 저자의 뛰어난 식견이 드러나는 좋은 에세이들이 책에는 많이 등장한다. 부를 창출하려면 사람들이 많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것을 제공함으로 써 부를 창출할 수 있다. (, 저자는 어떻게 해서 스타트 업이 시작되는지를 설명하고자 한 것이다.)

그리고 스팸 필터에 대한 바이블 적인 에세이인 스팸을 위한 계획(A Plan for Spam)을 통해서 베이지안 통계에 근거한 확률적인 스팸 필터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을 제공하였고, 이는 이후의 많은 개발자들에게 스팸 필터의 접근법에 대한 사고를 제공했다.

책의 내용이 쉽게 읽히는 내용은 아니라서 꼼꼼하게 완독을 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지만, 훌륭한 영감을 나에게 준 좋은 책이라 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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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이 엄선한 소프트웨어 블로그 베스트 29선
조엘 스폴스키 저 / 강유 등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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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조엘 온 소프트웨어” 로 유명한 IT 저자이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CEO 이기도 한 조엘 스폴스키가 엮은 책이다. 조엘의 이름을 걸어놓았지만. 사실 조엘 자신이 직접 작성한 내용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조엘이 직접 선정한 IT 블로거들의 29 개의 글을 묶어서 책으로 엮은 것이다.

 

블로그들을 엮어서 하나의 책으로 만들었지만 생각보다 책의 난이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었고 다 읽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450 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분량도 분량이지만, 무엇보다 이 책에서 소개된 블로그의 저자들이 IT 업계에서 상당히 오랜 경력을 가지고 자기 분야에서는 최고 전문가 급에 속하는 인물들이 대부분인지라 글도 매우 깊이가 있고 상당한 수준의 배경 지식을 요하는 내용이 많았다특히 책의 내용이 IT 업계 전반에 걸쳐 매우 다양한 주제(프로그래밍 언어, UI/UX, 소셜 네트워크, QE 테스트, 인력채용, 기업문화, 보안, Windows Mac OS ...) 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단번에 읽어내기가 쉽지 않은 책이었다.

 

책 제목에는 조엘의 이름을 걸어 놓았지만 정작 책의 내용을 보면 조엘 자신이 직접 작성한 내용은 거의 없기에 조엘의 재기 넘치는 글을 기대했던 독자들은 “낚였다” 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책에서 소개한 다양한 블로그의 글이 읽어볼만한 좋은 내용들이기에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  

책에서 소개된 몇몇 글들에 대해서는 다른 글을 통해서 다시 음미해 보고 싶다.
특히 해커( 여기서 해커는 뛰어난 Geek 프로그래머를 의미한다 ) 들의 속성과 해커의 특징에 대해서 이야기한 폴 그레이엄의 글 ( 이 사람은 "해커와 화가" 라는 유명한 소프트웨어 저서의 저자이기도 하다 ).
그리고 과중한 야근시간으로 인해서 애인과 헤어진 사연을 다루고 있는 "EA 휴먼 스토리".
어플리케이션의 문제점까지 운영체제가 커버하는 트릭을 사용하면서 이뤄낸 Microsoft 윈도우즈의 성공 이야기.
C 와 완벽하게 호환이 되도록 설계한 C++ 의 설계 철학을 "트로이 목마" 에 비유하면서 C++ 의 성공 원인을 분석한 글 등등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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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하악
이외수 저/정태련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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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에서 기인(奇人) 으로 널리 알려진 이외수 선생의 2008년 출간작이다. 2008 년 당시에 대단한 베스트셀러 중 하나였으니 조금 늦게 보게 된 책이다. 특이한 이외수 선생의 감성답게 제목도 “하악하악”.
제목에서부터 매우 자극적이면서도 호기심을 돋군다.

소설가로 이름을 널리 알리던 이외수 선생은 최근에는 짧은 에세이와 산문집들 위주로 집필활동을 하고 있고 국내 최대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이런 경향을 반영하듯이 이 책은 몇 줄에 불과한 짧은 글들로 채워진 사색적인 단편 글들을 묶은 에세이 집이다. 특히 인터넷 활동을 시작한 이외수 선생이 네티즌들과 인터넷 상의 저작 활동 중에 본인이 느낀 소회를 담은 짧은 촌철살인의 글들이 주로 이루어져 있다.

곰곰이 생각해 볼만한 깊이 있는 좋은 글들도 있는 반면에, 악플러들을 꾸짖는 글들이 너무 많다는 것은 좀 아쉽다.

전체적으로 인터넷 시대에 맞게 쉽게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짧은 글에 삽화를 충분히 삽입해서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악세서리처럼 만든 느낌의 책이다.


ps ) 책을 통해서 알게된 이외수 선생은 범인과는 정말 다른 기이함 그 자체였다. 

하루에 식사를 한끼만 하고, 담배를 8 갑씩 피우다가 생명이 위독한 지경에 이르러서 결국 담배를 끊었고 주로 밤과 새벽에 작업을 하고 낮에 잠을 잔다고 한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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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인 아웃라이어(Outliers)는 정상인의 범주를 벗어난 사람들을 뜻한다. 쉽게 말하자면 이른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천재” 혹은 사회적으로 대단히 큰 성공을 거둔 “스타”를 의미한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서 말하고 싶은 메시지는 명확하다. 이른바 사회에서 각 분야에서 대 성공을 거두었던 아웃라이어들이 흔히 생각하듯 운이 좋거나 천부적으로 타고난 재능 덕분에 아웃라이어가 된 것이 아니고. 그들이 자라난 환경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받는 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환경이란 자신들이 태어난 장소와 자란 지역뿐만 아니라 어떤 시기에 태어났으며, 어떤 부모 밑에서 교육을 받았는지, 그리고 심지어는 그 사람이 어떤 인종이며 그들의 조상이 누구인지와 같은 복합적인 요인을 포함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아웃라이어는 아웃라이어가 되기 위한 적절한 환경적 요인을 갖춘 상태에서 만들어진다는 주장이다. 저자는 자신의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책의 각 장마다 자신의 주장과 함께 다양한 통계적 근거와 사례들을 들고 있다.

아웃라이어가 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환경적 요인” 중에서, 저자가 중요하게 언급하고 있는 몇 가지 사례들을 꼽아보자면 다음과 같다.

1. 태어난 시기가 그 사람이 아웃라이어가 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한다.

아이스하키의 나라인 캐나다에서 조사된 결과에 의하면 생일이 빠른 1 - 2월생 하키 선수들이 캐나다의 주니어 대표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남들보다 일찍 태어난 아이들이 몇 개월 차이에도 발육상태의 큰 차이가 나타나는 성장기 어린 시절에는 육체적으로 더 성숙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생일이 늦은 동갑내기에 비해서 두각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아이들이 주니어 대표나 상위 리그에 선발되어 좋은 코치와 함께 더 많은 훈련을 소화해내며 성장하기 때문에 결국 하키선수로서 대성할 가능성이 생일이 늦은 동갑내기 경쟁자에 비해 매우 높아진다는 것이다. 결국 하키선수로서 아웃라이어가 되기 위해서는 생일이 빠른 것이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비슷한 예로, 현재 미국 IT 비즈니스 분야의 성공적인 CEO 와 창업멤버들이 대부분 1955 년 전후로 태어난 예를 든다.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에릭 슈미츠, 비노드 코슬라 1955 년 생, 빌 조이, 스콧 맥닐리 1954년 생, 스티브 발머 1956년 생…… ) 1955 년 전후가 중요한 이유는 개인컴퓨터의 혁명이 일어난 해가 1975년으로, 이 때 최초로 개인용 PC 인 알테어 8800 가 세상에 소개되어, 개인용 PC 산업의 성장이 시작된 때이기 때문이다. 1975 년경에 20 대 초반이었던 사람들이 결국 개인용 PC 산업의 붐을 타고, 성공적인 사업가로서 IT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었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2. 1만 시간의 법칙

이미 널리 알려진, 어느 분야에서든 그 분야에서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1만 시간의 훈련과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이 바로 1만 시간의 법칙이다. 어린 시절부터 오랜기간 컴퓨터에 빠져 살면서 프로그래밍을 공부했던 빌 게이츠, 그리고 무명시절 함부르크에서 장기간 밴드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음악을 연주하며 음악적 재능을 갈고 닦았던 비틀즈의 이야기에서, 아웃라이어들이 자신의 타고난 재능으로 성공한 것이 아니라 치열한 노력과 반복적인 훈련이 존재했다는 이야기를 한다. 여기에서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은, “성공하기 위해서는 1만 시간이 필요하다” 는 명제는 매우 간단하여 많은 이들이 쉽게 기억하지만, 사실 단순히 1만 시간을 소비하는 것 외에도, 1만 시간을 연습하기 위한 적절한 환경과 함께 본인의 열정과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을 책에서 강조하고 있다. 단순히 1 만 시간만 연습하고 투자하면 그 분야의 전문가로 성공할 수 있다면 같은 일을 10 년 이상 한 사람들은 누구나 다 성공해야 한다는 것인데... 우리의 인생은 절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3. 좋은 가정 환경이 아웃라이어를 만든다.

저자는 스탠포드의 심리학자 터먼이 수십 만 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IQ 측정을 통해서 IQ 가 140 이 넘는 어린아이 730 명을 선발하여, 수십 년에 걸쳐서 이들이 성장한 후 각자의 분야에서 뛰어난 두뇌에 걸맞는 훌륭한 인물로 성장하는 지를 관찰한 유명한 터마이트(Termites; IQ 가 높은 실험대상인 어린아이들)에 대한 실험을 소개하고 있다.

실험결과를 보면 터마이트 들 중 대다수가 평범한 삶을 살았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아웃라이어에게 있어서 천부적인 재능은 극히 부수적인 조건일 뿐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흥미로운 것은, 같은 터마이트 들 중에서도 좋은 직업을 가지고 세상에서 출세한 사람들은 대부분은 훌륭한 중상류층 이상의 가정 환경 속에서 성장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아웃라이어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가정환경에서 사회적으로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인성교육과 사교성을 배운 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4. 아웃라이어가 되기 위해서는 그의 유전적인 요인도 매우 중요하다.

유전적인 요인이라는 표현이 매우 생물학적으로 들리지만, 사실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사람은 자신이 속한 사회, 단체의 문화에 영향을 받으면서 그에 걸맞게 성장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예를 들면 고된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쌀농사를 짓기 때문에 성실성과 근면함을 강조하는 문화를 갖고 있고, 또한 언어 자체가 숫자를 세기 유리한 동아시아 국가들이 성실성이 중요한 덕목인 수학 과목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수학 올림피아드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예로 든다. 또한 지적이고 문학적인 문화를 중요시하는 문화적 배경을 갖고 있는 유태계 이민자들의 자손들이 그들의 부모의 가난에도 불구하고 뉴욕에서 변호사로 큰 성공을 거둔 사례를 꼽고 있다.

사실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우리 주변의 현실에 빗대어 보아도 많은 상황들이 아웃라이어의 설명대로 해석될 수 있다. 전국에서도 서울의 대학 진학률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고, 서울에서도 상류층이 모여 사는 강남의 대학 진학률이 타 지역보다 높다는 조사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부모가 고소득층이고, 사회 상류층 가정에서 어릴때부터 좋은 교육을 받고, 학업을 중시하는 집안 분위기에서 자란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자연스레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로 느껴진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결론은 아웃라이어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현실을 분석한 것으로 그치지 않고, 조금씩만 더 노력해서 우리 주위의 환경을 개선하고, 아웃라이어가 될 수 있던 사람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준다면 그만큼 더 많은 이들이 아웃라이어가 될 가능성을 잡게 되고, 그로 인해 우리 세상이 보다 풍요로워 질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주장의 단적인 예로 책의 뒷부분에서 언급되는, 뉴욕의 저소득층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학업 시간을 늘리고, 방과 후 학습을 늘리는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어떻게 사회 빈곤층의 아이들이 희망을 갖게 되었는지를 이야기 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1만 시간의 법칙... 그리고 환경의 중요성...  앞으로의 생활 방침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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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DI가 비행사고에 미치는 영향 -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 중에서

    FROM 함께 바꾸는 세상 2011/01/04 09:14  삭제

    1. 들어가며 세계적인 경영석학인 말콤 글래드웰의 저서 "아웃라이어"는 대한민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베스트셀러 중 하나입니다. 그가 책에서 언급한 "1만 시간의 법칙", 곧 특정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1만 시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게 회자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가 7장에서 다루었던 "비행기 추락에 담긴 문화적 비밀"이라는 내용이 가장 인상깊었고, "1만 시간의 법칙"에 비해 우리에게 보다 많은 시사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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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ardtalk 2011/04/17 0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문원본의 Chapter7의 제2절이 한국어번역본에서 완전히 빠졌다. 큰 번역실수이다. 이 부분은 대한항공이 영어를 공용어로 하여 비행기사고를 줄였다는 제일 중요한 부분이다. 문화의 기본은 언어에 있으며 언어가 성공에 주는 영향은 결정적이다.
    대한항공의 비행기사고율은 한시기 미국항공회사의 18배에 달할 정도로 엄중하였다. 김대중대통령이 사죄를 할 정도였다 한다.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면서부터 사고가 줄었다. 한국어를 사용하면 권력간격지수(PDI)가 높아지기에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 비행기사고를 치기 슆다는것이다.

    • BlogIcon soyoja 2011/04/19 0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번역이 꽤 괜찮은 책으로 알고 있었는데.. 한 절이 통째로 빠졌다니... 충격적이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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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비사
최명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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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었다. 대우그룹이 구조조정을 선언하고 그룹이 해체되면서 김우중 회장이 대우에서 물러난 것이 IMF 막바지인 1999년 이었으니, 벌써 11 년이나 지난 옛 일이고 그 당시 상황에 대한 자료를 이제는 찾아보기가 쉽지 않게 되었다. 이 책은 한국경제신문에서 대우 그룹의 몰락과정을 취재하고, 한국경제신문의 연재 기사로 작성했던 내용을 정리해서 다시 책으로 엮은 것이다. 대우 그룹의 몰락 과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들이 있다.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대우 그룹이 망한 원인들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자.

1. 재무 구조상의 문제.
IMF 이전 한국 기업들의 공통적인 고질병이라 할 수 있는 차입경영... 그 최고봉에 서 있는 기업이 대우 그룹이었다. 1999 년에는 그룹 전체 매출의 35% 가 이자비용으로 나갈 정도로 많은 빛을 지고 있었다고 하니... 원래 김우중 회장의 스타일 자체가 외상 장사를 선호했다고 한다. 급기야는 무리한 분식회계까지 하게 된다.

2. 세계 경영의 실패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세계 경영", 그리고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글로벌 경영을 너무 일찍 시작했고, 무리하게 단기간에 해외 사업을 확장했다는 것이 경제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단기간에 급성장할 것으로 보았던 폴란드, 우즈베키스탄, 인도 등의 이머징 마켓은 성장이 지지부진 했고, 부실하던 폴란드 / 우즈베키스탄의 국영 자동차 회사를 인수했지만 곧 경영 정상화를 시킬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폴란드 자동차 공장의 가동률은 60% 를 넘지 못했고 다른 해외 법인의 자동차 공장들도 가동률이 30% 미만이었다 한다.

3. 1인 독재로 표현되는 김우중 회장의 경영 스타일과 대우 경영진의 실책.
김우중 회장 혼자서 모든 것을 다 챙기는 경영 스타일의 한계를 지적하기는 이들도 많다. 독재 스타일로 대변되는 김회장의 경영에 참모인 주변 경영진들이 제대로 보좌 역활을 못했다는 비판도 많다.  

4. 정치권 및 미국의 타살설.
책 제목이 "대우 그룹 자살인가 타살인가" 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데. 일부에서 주장하는 정치권, 미국과 대우 그룹간의 불편한 관계로 대표되는 대우그룹 타살설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그렇지만 타살설을 주장하기에는 당시 대우 그룹의 부채와 사업적 실책이 너무 컸다. 
 
기자들이 쓴 글이라서 그런지 역시 대우그룹이 망할 당시의 상황을 취재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어 매우 흥미진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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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수학천재들의 카지노 무너뜨리기
MIT 수학천재들의 카지노 무너뜨리기
황해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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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실제로 1990 년대에 있었던 실화를 배경으로 쓰여졌다고 하며, 21 이라는 영화로도 제작되었고, Yes24 를 검색해 보니 최근에 개정판이 새롭게 나올 정도로 책의 가치를 출판사가 인정하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역시 돈과 관련된 이야기거리는 항상 사람을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특히 도박 이야기는 도박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흥미를 갖게 만드는 재미난 소재임에 틀림없다...

책에서는 MIT 학생들로 구성된 MIT 내의 비밀 동아리, 카드 카운터(Card Counter) 들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카드 카운팅 기법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예전에는 카지노에서 블랙잭을 할때 딜러가 6 벌의 카드를 가지고 했다고 한다. 카드 카운터는 게임을 하면서 지금까지 이 6 벌의 카드에서 어떤 카드들이 많이 나왔는지를 계산해서, 확률적으로 남은 카드들의 숫자 분포를 계산하여 베팅을 하는 기법이다. 책의 설명을 따르자면 카지노의 수많은 도박 중에서 오직 블랙잭만이 연속확률을 따르는 게임이기 때문에 게이머가 카지노를 상대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게임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 절대 공감함... ) 카지노 마음대로 조작이 가능한 슬롯 머신은 논할 가치도 없고. 딜러가 원하는대로 결과를 뽑아낼 수 있는 룰렛이나 빅휠 등도 모두 한 번의 게임이 그 다음 게임에 영향을 주지 않는 독립확률 게임이다. 그러나 블랙잭만은 이번 판에 나온 카드들을 제하고 남은 카드를 가지고 다음 게임이 진행되므로 앞선 게임에서 나왔던 패들을 모두 기억한다면 게이머가 승률을 높여나갈 수 있는 여지가 생기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덱에 남아있는 카드들 중에서 숫자가 높은 카드( K, Q, J, 10 등... ) 가 많을 수록 게이머에게 유리해지므로, 간단하게 카드 숫자마다 점수를 매겨서 카드 카운터들은 이 점수가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베팅금액을 늘리는 방식으로 게임을 했다. 확률의 힘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 배팅 금액을 조절하여 배팅 횟수를 최대화 ( 승률이 단 1% 만 높더라도 통계 모수가 늘어날수록 이 승률이 일정하게 보장된다는 점에서 배팅 횟수가 중요함 )  그리고 여기에는 추가적으로 셔플시에 카드를 눈으로 추적한다든지, 스필릿, 에이스 분할등의 상황에 따른 다양한 배팅기법을 개발하여 이익을 최대화하는 정규화된 게임 규칙을 만들었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강원랜드에 잠깐 놀러간 적이 있었는데 강원랜드 카지노의 게임들 중 유일하게 게임 성적과 기록을 메모하는 것이 금지된 종목이 바로 블랙잭이었던 것을 기억한다.


MIT 의 수재들이라고 해도 250 여장이나 되는 전체 카드의 출현 빈도를 짧은 시간동안에 완벽하게 암기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시끄러운 카지노 환경에서, 더군다나 게임을 하는 도중에 카드 패까지 외운다는 것은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 MIT 카드 카운터들은 보통 3인 1조로 행동하며 한명이 금액을 변화시키지 않고 게임에 참여하여 테이블에서 나왔던 카드 패만 외우고( 이런 사람을 스포터 spotter 라 한다 ), 이 외운 패를 은어를 통해 다른 플레이어에게 알려주어 실제로 돈을 따게 한다 (이 플레이어를 고릴라라고 한다). 나머지 한명은 셔플을 추적하고 본격적인 베팅을 하면서 카지노 딜러들과 안면도 트는 에이스 역활을 하는데, 이런 플레이어를 빅 플레이어라고 부른다.   

혹독한 훈련에 비상한 두뇌의 힘을 빌려 전문적인 카드 카운터로 훈련된 이들은 라스베가스와 아틀란타 시티 등지의 카지노를 상대로 거액을 벌어들이게 된다. 게임 중간 중간마다 테이블을 바꾸거나 카지노를 바꾸기도 하고, 그리고 몇시간마다 화장실에 모여서 중간 결산을 통해서 게임 후 이익을 분배하는 프로페셔널한 팀의 운영을 보이기도 한다. 이들은 모두 평일에는 IT 회사의 촉망받는 직장인 혹은 학생으로 평범한 생활을 하다가 주말만 되면 카지노 원정을 떠났고, 당시 하루밤 사이에 최고 40 만 달러 이상씩을 벌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카드카운팅은 카지노 측에서 금지하는 불법이었고 ( 법적으로 카드카운팅이 불법인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는데 원래 카지노는 카지노측이 정하는 것이 곧 법이다 ) 결국에는 카지노들이 자신들에게 거액의 손해를 안기는 카드카운터의 존재를 눈치채고 보안시스템의 강화, 그리고 카드 카운터 명단을 블랙리스트 화 해서 전국의 모든 카지노에서 이들 카드 카운터를 출입금지 시키는 공조 조취를 취하게 된다. 일부 카드 카운터는 카지노측이 고용한 가드들에게 폭행과 위협을 당하기도 한다. 결국 카드카운터와 카지노의 대결은 끝내 카지노측의 승리로 끝나게 된다. 최근에는 일부 카지노는 매 게임마다 카드 셔플을 새로 하고, 또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여 카드 카운터들의 활약여지를 아예 없애는 등의 활동을 통해 카드 카운터는 이제 명맥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소규모 카지노에서는 이러한 방법이 유용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카드 카운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책에서 설명한 블랙잭의 특징을 잘 관찰해 보면 실제 카지노에서 조금이라도 더 유리하게 게임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카지노에서 한번 실험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게하는 책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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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훈동 2010/08/27 2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s 에서 만든 detour 라는 라이브러리가 있는데...
    spy++ 로 이벤트나 창핸들 값 알아네서 sendMessage 로 후킹하는거에 한발 더 나아가서 메모리까지 후킹하고
    후킹한 클래스의 메소드를 win32 api 레벨에서 핸들링 하는것을 쉽게...해주는 라이브러리 거든..
    그 라이브러리 말고, 게임 ROM 에뮬레이팅 된 상황에서 게임을 제어하기 위해 마메팀에서 쓰는
    라이브러리도 비슷한 기능을 하는 라이브러리가 있었쥐....

    2000년도 초반에 개발자 커뮤니티 사이트에 최고 ROI 높은 알바로다가
    한게임 포카의 깔린패를 실시간으로 분석해서 확률 알려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위에 글 보니까 그거 생각이 난다.. 소위 은어로다가 작업장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짱구 라는 명칭으로 통했었지...

    한게임 포커 머니 작업장 운영하는 사람들 사이에 그 짱구 없이 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을 정도였고.... 짱구의 네트워크 버전은, 선량한 실제 사람들을 상대로 업자가 여러명의
    아이디로 동시에 들어가서, 여러패를 보며 확률계산해서 실재 사람은 절대 못이기게 하는
    그런 버전도 있었어..

    어쨌든 이를 안 네이버가 일주일 단위로 프로그램을 일부러 재 패치하는 바람에...짱구
    프로그램은 1일 만에 만들어도 6일밖에 쓸 수 없었던 덕에, 개발자 커뮤니티에 일주일마다
    개발 의뢰가 들어왔었고, 이런 수요에 이를 개발할 개발자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서
    가격이 보통 700만원에서 1000만원에 이르렀었지...

    그러다가 지방에 한 작업장 운영자가 개발자들을 고용해서, 일주일마다 돈을 받고
    온라인 패치를 해주는 온라인 패치 가능한 짱구를 만들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그 업체가
    그 시장을 완전 독식했었는데...

    여튼, 그때 참 쏠쏠했었는데..ㅋㅋ
    마지막 짱구 관련 의뢰를 받은건 2005년경에 외국의 리얼머니 포카 사이트였었는데
    여튼 그건 좀 불법적인 냄세가 강해서 컨설팅 수준에서 끝냈던 기억이....

    • BlogIcon soyoja 2010/08/29 0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 그런 일이 있었군...
      전에 너한테 한번 들었던 것 같기도 하다...
      한게임 머니는 사실상 돈처럼 유통되니깐... 한게임 뿐만 아니라 유명 온라인 게임은 대부분 작업장이 돌고 있고, 오토/해킹 툴이 많이 사용되고 있어서 큰 게임 회사에서는 해킹 전담팀까지 있다고 들은듯.

  2. 독후감쩐다 2011/08/20 16: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글쓰는 솜씨 쩌네요.

    글짓기 대회 나가셔도 될듯

    독후감 진리

    잘보고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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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는 소프트웨어가 없다
김익환 저
예스24 | 애드온2


약간 오래된 책이기는 한데(IT 분야에서 7년된 책이면 상당히 오래된 축에 속하는 것이지...) 꽤 재미있게 읽었다.

 책은 상당히 도발적인 제목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저자는 서울공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이민(+유학)을 간 후, 실리콘밸리에서 창업을 해서 회사를 이끈 경험이 있는 IT 분야종사자이다. 책을 읽다 보면 저자의 상당한 수준의 식견을 느낄 수 있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나친 자기과시에 대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저자가 창업했던 회사 명이 스탠포드 소프트웨어 라는 점에서, 저자가 스탠포드 출신이라는 점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스탠포드 대학으로부터 회사 명칭을 바꾸라는 경고성 연락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리콘밸리에서 스탠포드 라는 명칭은 소위 말하는 매우 잘 먹히는 이름으로 비즈니스 측면에서 상당히 덕을 보았다는 이야기도 하고 있다. ;)

 

소프트웨어 개발은 기술적인 문제보다 문화적인 문제이며, 특히나 대한민국이 소프트웨어 강국이 아닌 중요한 이유를 후진국형의 낙후된 소프트웨어 개발 문화에서 찾는 부분은 상당히 공감이 간다. 저자는 여기에 대한 비유를 들면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태권도 와 비유한다. 미국인들이 아무리 태권도를 열심히 배워도 한국 사범을 이길 수 없는 이유 중 하나가 한국만이 갖고 있는 태권도 문화를 꼽는다. 마찬가지로 한국이 소프트웨어 강국, IT 강국이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한국에서 만든 소프트웨어들 중에서 세계적으로 이름난 소프트웨어는 거의 없는 현실에 처해 있는 이유중 하나로 한국의 잘못된 소프트웨어 개발 문화를 저자는 꼽고 있다. 많은 공감이 가는 이야기이다.

 

태권도 관련해서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책에서 나오고 있는데, 미국에 태권도 사범들이 진출하여 초기에 태권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지역의 깡패들과 결투를 벌이곤 했다곤 한다저자 역시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 있어서 누군가가 자신에게 도전을 해 온다면 누구든 언제든, 자신이 상대해 줄 의향이 있다고 책에서 말하고 있다. 정말 대단한 자신감이다ㅋ 
 

미국에서 오랫동안 생활해온 저자의 경험이 묻어 나오는, 문화적인 차이와 언어에 대한 이야기도 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개발 팀 내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인데 값싸고 능력이 좋은 외국 인력을 한국에서 데려와서 일을 시키려고 해도 언어적인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라는 이야기. 또한 영어가 중요한 이유중 하나로 IT 분야에 있어서 대부분의 자료는 영어로만 존재한다는 것을 들 고 있다. 이는 간단하게 영어로 된 웹 페이지의 숫자와 한국어로 되어 있는 웹 페이지의 개수를 비교해 보면 되고, 위키피디아에서 얻을 수 있는 고급 정보의 많은 부분이 영어로만 쓰여진 것을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가 간다. 최신 기술들은 대부분 영어로 소개되고 있기 때문에 영어에 익숙하지 않다면 이러한 기술들을 습득하는 것도 남보다 느릴 수 밖에 없고, 끝까지 한국어로 번역되지 않는 자료들은 제대로 이해할 수 없게 된다.사실 이러한 내용들은 평소에 나도 많이 생각해 오던 것들이라 고개를 끄덕이면서 읽게 되었다.

 

또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프로그래머에게 라는 부분과 중간관리자에게" 라는 챕터였다. 아무래도 실무적인 차원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문화 측면에서 개선해야 할 점들을 정리한 부분이고, 특히 개발자 입장에서 볼 때 와 닿는 이야기들이 많았기 때문에 일을 하면서 이런 부분들은 염두를 하는 것이 좋겠구나 하는 내용들이 많았다

 

예를 들면 경영자가 꼽는 최악의 개발자들의 유형으로... 회사를 놀이터로 생각하고 불필요한 스펙들과 최신 기술들을 굳이 적용해서 실제 생산성 측면에서 악영향을 끼치는 개발자들, 여러 가지 아는 것은 많아서 박식해 보이기는 하지만 깊이 아는 내용은 없고 회사를 자신의 공부방 정도로 여기는 개발자들,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떨어지고 주위 동료의 도움을 받아 빨리 빨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혼자서 고생하는 타입 등등을 경영자 입장에서 암적인 존재로 꼽는 개발자의 예로 들고 있다. 실제로 이런 사람들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 그리고 의외로 한국의 소프트웨어 회사 중 의외로 많은 회사들이 형상관리 및 이슈관리 툴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는데, 요즘에 주위를 보면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지기는 했는데 아직도 형상관리 툴 없이 S/W 개발하는 IT 회사들을 몇몇 보아온 나로서는 공감을 하게 됐다.

 

개발자들에게 라는 챕터에서 저자가 개발자에게 말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략 소 챕터의 제목만 보아도 무슨 내용인지 쉽게 감이 오는 그런 내용들이다. ASSERT, 테스팅 코드등을 충분히 활용하여 물샐틈 없는 단단한 코드를 만들 것. 기존에 이미 존재하는 라이브러리를 충분히 활용할 것. 객체지향의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객체지향에 근거한 개발을 할 것(예를 들면 private public 변수들은 혼용해서는 안되고 각각의 공개 범위와 용도에 맞게 지정해서 써야 한다). Debug 및 로그 출력을 On/Off 하도록 개발할 것. 매크로 등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코드 내의 의미를 알 수 없는 숫자를 최대한 제거하고 가독성을 높일 것. 등등이다 당연한 이야기들이지만 현업에서 보면 이러한 내용들을 숙지하고 업무에 잘 활용하는 개발자들은 의외로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전체적으로 저자가 자신의 IT 분야에 몸담아 오면서 느낀 경험들을 토대로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서 하고 있고, 특히 코드 레벨까지 내려와서 상세한 사례와 개발자의 소양이나 조직 문화 차원에서 개선해야 할 점 등을 설명한 부분들이 매우 마음에 든다. 정부의 IT 정책을 비판하는 부분 등에서는 대안이 부족하다는 느낌도 많이 들기는 하다. 이 책의 다른 서평을 찾아 읽어보았을 때 이 책을 비판하는 서평으로 대한민국 IT 분야의 문제점들만 나열했지, 개선안이라든지 해결방법에 대한 제시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잘 읽다 보면 저자가 선진 IT 문화를 위해 제시하는 모범 답안도 상당히 많이 나타나고 있고, 이러한 부분들은 귀담아 들어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저자의 IT 산업에 대한 올바른 식견을 보여주고 있고, IT 에 몸담은 사람이라면, 특히 개발자들에게는 한번쯤 읽어 볼만한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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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한민국에는 소프트웨어가 없다 -김익환

    FROM 김재호의 디지털보단 아날로그 2010/11/10 23:25  삭제

    대한민국에는 소프트웨어가 없다 - 김익환 지음/미래의창 소프트웨어 개발의 모든 것과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꿈꾸다를 읽으면서, 김익환 선생님의 책에 완전히 빠져버렸다. 이 책은 2003년 12월에 출간되었는데, 동네 도서관에도 없길래 알라딘에서 중고책으로 4000원에 사버렸다. 이 책 역시 다른 두 책들 만큼이나 재밌게 읽었다. 글을 읽기 쉽게 쓰는 재주가 있는건지, 언제나 그의 책은 달콤하게 술술 읽혀서 좋다. 지금보다 젊었을 때의 글이라서 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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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훈동 2010/08/12 2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의 포스팅이군.. 바쁘나보네... 나도 정신없당... 졸업하니까 더바쁘네..

  2. 2010/10/22 1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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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
존 마허 저/주디 그로브스 그림/한학성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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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마타, 컴파일러 수업을 들을 때 촘스키라는 이름에 대해 잠시 들어본 적이 있었던 것 같다.
도서관에 있길래, 마침 책 두께도 매우 얇길래 별 부담없이 집어 들었고... 거의 억지로 겨우 읽었다..  책 내용이 생각보다 난해하고 이해하기 어려웠다.

일단 책을 펼쳐보면 많은 삽화와 함께 촘스키의 언어학적 이론들에 대한 단편적인 소개와 뒷 부분에서는 사회 비평가로서 촘스키의 활동이 소개되고 있어서 처음 보기에는 쉬워 보인다. 그런데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각각의 내용들이 너무 단편적이면서도 해설의 깊이가 깊지 않고, 관련 내용들에 대한 부연설명이 부족하여 언어학이나 관련 분야에 대한 배경이 없는 사람들이 소화하기에는 상당히 버겁게 느껴졌다. 그리고 얇은 책 한권에 촘스키의 이론과 사회활동가로서의 촘스키, 촘스키의 생애 등등 여러 내용을 담으려다 보니 책의 편집내용 측면에서도 너무 번잡한 느낌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촘스키가 주장한 보편문법 (Universal Grammar) 라는 것이다. 이는 전 세계의 모든 언어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언어적 특징이자 인간은 누구나 선천적으로 언어를 배우는 능력을 타고 났다는 이론이다. 보편문법은 언어의 공통적 특징이자 인간이 선천적으로 갖고 있는 능력으로, 결국 어린아이가 모국어를 배우는 것은 학습과 훈련에 의해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본능적인 과정이라는 이야기이다.
이러한 이론에 의하면, 동물은 절대로 언어를 배울 수 없다는 뜻도 된다. 동물에게는 보편문법을 습득할 유전적 능력이 없기 떄문이다.
문제는...  내가 제대로 이해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인간이 모든 언어에 대해서 공통적으로 배울 수 있는 보편문법이란 유전적 능력이 있다면 왜 사람들이 외국어를 배울때 그렇게 힘이 들고... 심지어는 외국에 살면서도 평생 외국어를 배우지 못하고 모국어만 사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는 점이다. 보편 문법은 모국어에 대해서만 적용된다는 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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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프로그래머
뉴욕의 프로그래머
임백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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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소개로 알게 된 책. 마침 회사 도서관에 있길래 잽사게 빌려보았다.

제목 그대로 미국으로 IT 이민을 가서 모 금융권의 트레이딩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에 취직한 영우 ( 이 사람은 저자의 경험과 평소 생각이 투영된 분신이라고 봐도 되겠다. 실제로 월 스트리트계에서 일하고 있는 저자와 여러모로 닮은 점이 많다 ) 라는 중급 개발자가 미국의 IT 회사에서 일하면서 겪는 일들을 소설 형식으로 풀어 쓴 책이다. 책의 이야기들은 주로 어떤 소프트웨어적인 버그를 발견해서 그걸 어떻게 디버깅해서 해결했다.. 는 내용들이 많다 ㅋ

책에서 등장하는 버그와 그 해결방법들은 대부분 지은이가 직접 겪었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들로 보여서 매우 사실감있게 다가오고 있기는 하지만 IT 를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는 힘든 수준의, 결국 IT 종사자들을 위한 다소 매니악한 책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그래도 프로그래머들에게는 일독을 권할만한 재미있는 책이다.

일단 주인공의 표현대로 쓰자면, 해외의 소프트웨어 회사는 국내와 달리 아래와 같은 차이점이 있다.

1. 개발자들의 대우는 직급이나 나이, 경력에 상관없이 철저하게 능력에 기초하여 대접받는다. 젊고 경력이 짧은 개발자라고 해도 뛰어난 프로그래밍 능력과 프로젝트 전체를 이해하는 실력을 갖추고 있으면 팀의 리더급으로 대우받는다. 책에서는 인도 IIT 출신의 전설적인 프로그래머가 한명 등장한다. 이 사람을 인도인이라 한 설정은 개인적으로 좀 아쉬운 부분이다. 차라리 동유럽이나 러시아, 혹은 미국인 개발자라고 하면 더 와닿았을 것을... 회사에서 인도 프로그래머들과 함께 일하고 있고, TopCoder 등의 프로그래머 커뮤니터를 살펴봐도 그렇지만 최고 수준의 프로그래머들 중에서 인도인은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아무튼 이 인도인 개발자는 천재적인 실력을 바탕으로 입사 후 6 개월만에 회사내에서 CTO 수준의 일을 하고, CEO 와 함께 중요한 IT 관련 의사결정을 하는 수준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경영진의 빽이라도 있지 않는 이상 아무리 코딩 실력이 뛰어나도 이런 일은 기본적으로 일어나기 어렵다. 

2. 개발자들이 IT 외에 각자 나름대로 전문가 수준의 취미를 가지고 있고, 그로 인해서 매우 풍요롭고 개성적인 삶을 살고 있다. 예를 들면 가구를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어서 사용하는 취미가 있는 GUI 전문 프로그래머, 전직 킥복서 출신으로 브루클린 챔피언까지 지낸 미국인 프로그래머 등등... 기본적으로 저자의 주장 중 하나는 개발자가 IT 에만 몰두하기보다는 이런 다른 분야의 취미를 통해서 더욱 일을 잘할 수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국내 IT 현실과는 역시 거리가 먼 이야기이다. ㅋ 
- 소설이라서 약간 과장된 느낌도 들긴 한다. 개발자는 회사에서의 업무 이외에도 풍부한 외부 활동 ( 개발 업무와는 상관없는 취미 활동을 포함 ) 을 통해서 일도 더 잘 할 수 있다는 저자의 개인 주관이 많이 반영된 부분으로 보인다.


 결국 지은이가 생각하는 "프로그래머의 이상향" 이 국내가 아닌 해외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아쉬운 점이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상당히 재미있는 책이고, 저자가 주로 Java 의 CS 환경에서 개발된 시스템의 문제와 디버깅에 대해서 다루고는 있지만 쉽게 풀어서 쓴 편이라서 Java 개발자가 아닌 일반적인 IT 종사자들은 누구나 공감하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IT 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라면 많은 공감대를 가지게되면서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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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계최초프로그램오픈마켓

    FROM PC 앱스토어 2010/09/14 23:16  삭제

    개발자들과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PC프로그램을 사고 팔 수 있는 온라인 앱플리케이션 장터입니다. 또한 프로그램의 상품화 단계에서 판매정착 단계까지 프로그램 상품 판매시 필요한 마케팅, 판로개척, 사용인증, 정산, 회원관리 등을 개발자에게 원스톱으로 지원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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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읽는 알고리즘
임백준 저
예스24 | 애드온2

백만년 만의 독서 포스팅. 읽고나서 한번 더 되새김질 하는 의미에서라도 앞으로 독서 포스팅도 최대한 열심히 하기로 새롭게 마음먹었다.

저자의 다른 책을 빌려보기 위해서 회사 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이 책을 집어 들게 되었다.
책 분량이 많지 않고 제목 그대로 쉽게 읽혀지게 하기 위해서 쓰여진 책이라서 순식간에 다 읽어버렸다.
간단하게 읽어본 후의 평가를 말하자면 강추까지는 아니고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 정도로 평하고 싶다. 점수를 주자면 A- 정도?

저자는 IT 분야에서 쉽고 재미있게 읽힐 수 있는 글들을 많이 쓰는 사람으로 유명하다. 저자의 약력을 보면 꽤 흥미로운데,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졸업 후에 삼성 SDS 에서 프로그래밍을 처음 시작했다가 이후 회사를 그만두고 인디애나 주립대로 CS 석사 유학, 졸업 후 현재 미국 IT 기업체에서 근무중인 분이었다. 국내보다 근무환경이 좋은 해외 기업에서 근무하면서 "행복한 프로그래밍" 같은 책을 집필했다가 "국내 실정에 맞지 않는다" 는 이유로 몇몇 독자들의 원성을 하기도 햇다고 한다. ㅋ 

아시다시피 해외 IT 기업들은 알고리즘 퀴즈 및 코딩 면접으로 유명한데, 책 내용의 절반 정도는 저자가 IT 회사 인터뷰 면접때 받았던 질문과 해법에 대한 소개로 이루어져 있다.  

일단 알고리즘을 싫어하는 개발자들에게 알고리즘의 흥미를 불러 일으키게 하는 소재라든지,  프로그래머의 마음가짐 등을 잘 와닿게 알려주는 부분등은 매우 좋다. 사실 국내 IT 서적중에서 이런 식의 접근법을 취하는 책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알고리즘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읽으면 매우 도움이 될 것 같은 내용도 많다. 하지만 N-Queen 이나 RSA 의 최적화에 대한 소스를 붙여넣고 설명을 하는 부분은 에러같았다. 쉽게 읽히도록 한다는 책의 방향과도 맞지 않고 소스에 대한 설명이 몇 페이지씩 장황하게 이어지니 가볍게 기술되던 앞 부분과 흐름이 많이 끊기는 느낌이다. 그리고 몇몇 알고리즘은 너무 수박 겉핡기 식으로 소개를 하고 넘어가서 ( 대표적으로 다이나믹 프로그래밍 ) 저자가 시간에 쫒기면서 집필한 흔적이 좀 보이기도 했다. 사실 소개하는 퀴즈 알고리즘 중에서 예전에 이미 접해본 내용들이라 흥미가 떨어져서 그냥 휙휙 페이지를 넘긴 부분도 적잖이 있긴 한다. 

둠스데이(Doomsday) 알고리즘이나 메르센느 소수 같은 이야기는 꽤 흥미로웠다. 이런 유형은 ACM- ICPC 문제들의 단골 소재로 등장했던 터라 익숙하기는 한데, 문제의 배경에 대해서 읽어보니 꽤 색다른 느낌이었다.  
( 둠스데이 알고리즘에 대해서는 네이버 케스트에서 이미 소개된 바 있군... )


저자의 경험담 위주로 쓰여진 면접 퀴즈들에 대해서도 재미있는 내용들이 꽤 있었다. 예를 들면 저자가 받았던 MS 본사 인터뷰 면접 문제로 이런게 있다. 링크드 리스트의 addNode 함수를 작성하게 한 후, 이 함수를 다 작성하자 면접관이 그 다음 문제로 addNode 함수의 파라미터를 이중 포인터로 바꾼 후에 함수 내용을 다시 고치라고 한 부분이라든지... (저자는 이 퀴즈를 못풀어서 MS 떨어진 거 같다고 썼음.)
팔린드롬(palindrome) 여부를 확인하는 코드 작성하기 등등.. 

책 내용 중에서 재미있고, 기억나는 퀴즈가 있어서 소개해 볼까 한다.

1. 임의의 원소들을 갖고있는 A 와 B 의 두 집합 (set) 이 있다. A 가 B 의 부분집합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시오. ( 책에서는 세가지 해법을 소개했다. )

2. 물컵안에 물이 들어있다. 다른 어떠한 도구도 사용하지 않고 이 물컵의 물이 절반이 되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 이 퀴즈는 비 프로그래밍 문제이지만 면접자의 재치와 면접자가 얼마나 영리한지를 보기 위한 퀴즈로 보인다. )

사실 이런 류의 면접은 어떤 알고리즘을 외우고 있다거나 특정 알고리즘을 구현할 줄 안다고 잘 볼 수 있는 면접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면접관이 원하는 것은 이런 퀴즈를 푸는 면접자를 관찰하면서 면접자가 얼마나 똑똑하고 프로그래머로서 기본기와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서 이런 류의 압박 면접을 즐겨 한다고 생각된다. 요새는 국내 회사들도 코딩 면접을 포함해서 이런 류의 면접을 도입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고 하는데(N 모사 등.. ),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된다. ㅋ
이런 압박 면접에 관해서는 조엘 스폴스키의 "똑똑하고 100배 일잘하는 개발자 모시기" 라는 책에도 심도있게 언급하고 있다.

이 저자의 책이 3-4 권 정도 발간되었던데... 하나씩 찾아서 읽어볼까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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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훈동 2010/06/15 1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 내가 저번에 보여준... 뉴욕의 프로그래머 저자....
    나는 이 사람 마소 게제 글땜에 더 친숙했쥐...
    다음달부터 다시 마소를 회사에 정기구독해 달래서 다시 보기 시작하려고 해...
    대학원 들어가기 바로 전까지 보다가..대학원 들어가면서 끊었다가..이제 졸업앞두고 있으니 다시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

    마소에서 임백준 씨가 자기의 뉴욕 월스트리트 금융가에서의 금융권 IT 개발자로서의 수필같은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
    뉴욕의 프로그래머가 그런 내용이 발전되서 약간 소설반 일기 반 글이 되었던 듯...

  2. BlogIcon hyperdash 2010/06/16 0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석사라 이런것도 계속 보는구나....

    1번은 수학문제라 패스

    2번은 알겠다.. ㅎㅎㅎ

  3. 김훈동 2010/06/17 1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번은... A의 원소를 정렬해놓고 B 의 원소도 정렬해놓고 A의 index 를 하나씩 증가해가며, B 의index 를 밑에서부터 scan 해 나가면
    A 의 길이가 N 이고 B 의 길이가 M 이면 최악의 경우에도 O(N+M) 에 확인 될듯 하고.. 근데 ACM 에서 이런류의 문제가 나오면 A원소 갯수만큼 for 문 돌면서 그안에서 B 의 포인터를 하나씩 늘려나가는 코딩을 하느니 B 원소를 Hashtable 에 다 넣고. A원소를 Hashtable 에다가 데고 containKey = true 인지 보는식으로 코딩해도 시간제한 안걸릴듯..

    2번은... 컵의 주둥이와 컵의 바닥 모서리가 지평면과 일치하게 45도 가량기울였을때 물이 그 주둥이와 바닥 모서리에 정확하게 걸치면 1/2
    일테고 넘치면 더 많을 거고 못미치면 1/2 보다 작은것이 되겠쥐...
    물론 컵이 높이가 긴 직사각형형태면 45도가 아니라 Cos각도 = 높이/대각선길이 만큼의 각도를 기울여야 되겠쥐..
    물의 수평면이 주둥이와 바닥모서리 선과 수평되게 하는거라 굳이 각도가 중요한 요소는 아닐테고...

    답이 맞을래나?

  4. BlogIcon soyoja 2010/06/20 17: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댓글들이 인기 폭팔이네 ㅋㅋ
    정답은 다음 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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